KIA, 임창용과 3년만에 결별…'재계약 포기' 통보
KIA, 임창용과 3년만에 결별…'재계약 포기' 통보
  • 뉴시스
  • 승인 2018.10.2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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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베테랑 사이드암 투수 임창용(42)과 3년 만에 결별했다. 

 KIA는 24일 "임창용을 내년 시즌 전력 외 선수로 분류하고, 재계약 포기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1995년 KIA의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한 임창용은 1998년까지 해태에서 뛰다가 1999년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는 전천후 투수로 활약한 임창용은 2007년까지 삼성에서 뛰었다. 

 2007시즌을 마치고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계약한 임창용은 2008년부터 5년간 일본에서 던졌다. 2013년에는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해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6경기에 등판했다. 

 2013시즌을 마치고 국내로 복귀한 임창용은 2014~2015년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해외 원정도박 파문으로 삼성에서 방출됐던 임창용은 2016년 친정팀 KIA로 17년 만에 복귀했다. 

 올 시즌 팀이 필요로 하는 상황마다 선발과 중간, 마무리를 가리지 않고 등판한 임창용은 37경기에서 86⅓이닝을 소화하며 5승 5패 4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5.42를 기록했다. 

 지난 5월13일에는 팀이 8-7로 앞선 9회 등판해 세이브를 수확, 41세 11개월 9일이라는 역대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후반기 들어서는 선발로 나섰다. 임창용은 지난달 18일 삼성전에서는 한·미·일 통산 10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임창용은 KBO리그 통산 760경기에 나서 1725⅔이닝을 던지면서 130승 86패 258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KIA가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임창용은 자유롭게 타 팀과 계약이 가능하게 됐다. 올 시즌에도 1군 무대에서 건재를 과시했지만, 나이가 적지 않아 원하는 팀이 나올는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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