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순위 김선호 "현대캐피탈행 영광, 리시브·수비 자신"
전체 1순위 김선호 "현대캐피탈행 영광, 리시브·수비 자신"
  • 뉴시스
  • 승인 2020.10.0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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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김선호.(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한양대 김선호.(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2020~2021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지명된 한양대 레프트 공격수 김선호는 장점인 수비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했다.

김선호는 6일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의 영예를 누렸다.

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진행된 사전 순번 추첨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은 KB손해보험이 확보했지만 두 구단이 합의한 내용에 따라 현대캐피탈이 지명권을 행사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5일 센터 김재휘를 내주고 KB손해보험의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한 바 있다.

현대캐피탈의 모험은 1순위 지명권 확보로 성공을 거뒀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오랜 기간 눈여겨 봤던 김선호를 택했다. 신장이 187.1㎝로 큰 편은 아니지만 리시브 등 기본기가 좋다는 점에 끌렸다.

김선호는 "1순위로 지명이 되리라 생각도 못 했는데 뽑아주신 현대캐피탈에 정말 감사하다"면서 "현대캐피탈 모든 선수와 뛰게 돼 영광이다. 세터 (김)형진이 형은 중,고교 선배다. 같이 뛰어보진 못했지만 이번에 합을 맞추게 돼서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점은 공격보단 수비다. 고교 2학년 때까지 수비 전문인 리베로로 뛰어서 기본기는 잘 다져진 편이다. 김선호는 "리시브와 수비에는 자신감이 있다. 신장은 작지만 공격도 요령껏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시브와 수비에서 받쳐주는 역할을 최대한 수행하겠다. 공격에서는 상대 블로킹을 이용해서 더 신경 쓰고 최대한 작은 키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임성진(한국전력)과 김선호 중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다"던 최태웅 감독은 "우리 팀에 가장 적합한 선수를 찾자고 해서 기본 밑바탕이 좋은 김선호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리시브나 수비 등에서 팀에 도움을 많이 줄 것 같다. 보이지 않는 범실도 적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1라운드 2순위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게 된 임성진은 "가고 싶었던 팀에 지명돼 다행"이라며 "자만하지 않고 프로에 가서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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