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버스와 차량 등 교통 통제 가능성"
일부 보수단체 집회신고…경찰 금지통고
박민기 기자 = 경찰은 오는 9일 한글날 서울 광화문 광장 등 도심권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집회 및 차량 시위 등으로 인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서울경찰청은 "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 광화문 광장 등을 중심으로 집회 및 차량 시위가 예상된다"며 "차량 정체 등 도심권 교통 혼잡이 클 것으로 보여 해당 구간을 통과하는 노선버스와 일반 차량은 현장 상황에 따라 교통 통제 및 우회될 수 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 도심 진입로 및 대부분의 주요 도로에서 교통 체증으로 인한 불편이 예상된다"며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을 운행할 경우 해당 시간대 정체 구간을 우회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집회 및 차량 시위 관련 시간대의 자세한 교통 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02-700-5000) 및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www.spatic.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앞서 8·15 집회참가자국민비상대책위원회(8·15비대위) 등 일부 보수단체들은 한글날 광화문 일대에서의 집회를 위한 신고서를 서울 종로경찰서에 제출했다.
8·15비대위 최인식 사무총장은 지난 5일 종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의 폭압에 맞서는 길은 그나마 집회 결사의 자유를 통해서 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에 다시 한글날 집회 신고를 하게 됐다"며 각 1000명 규모의 집회 2건을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 6일 관련 집회들에 대해 모두 금지 통고를 했고, 8·15비대위 측은 다음 날 서울행정법원에 '옥외 집회 금지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