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의사가 찍은 ‘100년전 대한제국' 사진전 내년 6월까지 연장
헝가리 의사가 찍은 ‘100년전 대한제국' 사진전 내년 6월까지 연장
  • 뉴시스
  • 승인 2020.10.0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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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상천 기자 = 부산시 근대역사관은 특별교류전 ‘카메라 든 헝가리의사 보조끼 데죠, 1908’ 전을 내년 6월 28일까지 연장한다고 8일 밝혔다. 2020.10.08. (그래픽 = 부산 근재역사관 제공)

허상천 기자 = 부산시 근대역사관은 특별교류전 ‘카메라 든 헝가리의사 보조끼 데죠, 1908’ 전시를 내년 6월 28일까지 연장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특별교류전은 부산근대역사관이 헝가리대사관, 헝가리문화원, 서울역사박물관과의 우호증진 및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했다. 지난 7월 3일부터 3층 기획전시실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 홉 페렌츠 동아시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보조끼 데죠’의 대한제국 관련 사진 115점을 전시해 왔다.

  ‘보조끼 데죠(1871~1957)’는 오스트리아·헝가리의 군의관으로 군함 프란츠 요제프 1세호를 타고 대한제국으로 들어와 제물포(인천)·서울·거문도·부산을 차례로 방문하면서 도시들의 모습을 사진과 글로 생생히 남기고, 당시의 상황을 면밀하게 기록했다.

  대한제국에서의 여정에 따라 그가 남긴 사진과 기행문을 토대로 외국인의 눈에 비친 대한제국을 재조명한 이번 전시는 남녀노소 모두 뜨거운 관심을 보였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박물관이 휴관하면서 시민들의 전시 관람 기회 역시 덩달아 줄었다.

  이에 근대역사관은 당초 지난 4일까지 열기로 한 전시회가 코로나19 사태로 관람이 제한된 점을 감안해 이번 사진전을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보여주려고 전시 기한을 연장키로 한 것이다.

  최정혜 부산시 근대역사관장은 “이번 연장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께 특별교류전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라며 “외국인의 시선을 통해 바라본 ‘대한제국 주요 도시들의 풍경’을 살펴보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 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관람객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시간당 25명으로 제한되며, 근대역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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