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올림픽 확실히 열리면 좋은 목표 될 것"
박인비 "올림픽 확실히 열리면 좋은 목표 될 것"
  • 뉴시스
  • 승인 2020.10.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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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2013년~2015년 3년연속 우승 저력
박인비가 30일(현지시간) 미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경기를 펼치고 있다. 박인비는 3라운드 최종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해 공동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권혁진 기자 = 116년 만에 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선 박인비(32)에게 올림픽 2연패는 골프 인생에서 꼭 이루고 싶은 업적 중 하나다. 1년 뒤로 미뤄진 2020 도쿄올림픽의 성사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박인비는 아직 꿈을 잃지 않고 있다.

박인비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스퀘어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430만달러)을 하루 앞두고 LPGA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진작 끝났어야 했을 도쿄올림픽은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1년 뒤인 2021년 7월로 연기됐다. 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향한 선수들의 경쟁 역시 잠시 숨을 고르는 중이다.

박인비는 "사실 올해 초 생각했던 것보다는 (올림픽 출전이라는 목표의) 비중이 조금 줄었다. 지금 상황에서 확실한 것이 없고 내년에도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적인 요소에 의해 조금은 식었지만, 올림픽이 내년이라도 열린다면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도전할 선수가 바로 박인비다.

올림픽 골프에는 남자와 여자 각각 60명이 출전한다.

국가당 2명 출전이 원칙이지만, 세계 랭킹 15위 이내 경우 국가당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여자 골프 출전권은 내년 6월28일 랭킹을 기준으로 배분한다. 현재 세계랭킹 9위를 달리고 있는 박인비는 이 순위를 유지하면 2연패를 위한 선과제인 도쿄행을 이룰 공산이 크다. 

박인비는 "올림픽이 확실히 가능해진다면 내게 있어선 좋은 목표가 될 것"이라면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박인비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다시 한 번 메이저 퀸을 노린다. 박인비는 2013년부터 3년 연속 이 대회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 나오면 확실히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난다. 3년 연속 우승을 한 것은 확실히 내 골프인생의 하이라이트였다"고 강조했다.

해당 코스는 길고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박인비는 거리를 호성적의 키포인트로 꼽았다. 박인비는 "내게만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린과 페어웨이는 확실히 넓다. 티샷을 페어웨이에 많이 가져다 놓게 될 것이다. 그린에 경사가 많기에 (파 세이브를 위해) 퍼팅 두 번을 잘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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