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김희선 사진집' 낸 케이티 김, '그림 같은 제주 사진'전
'송혜교·김희선 사진집' 낸 케이티 김, '그림 같은 제주 사진'전
  • 뉴시스
  • 승인 2020.10.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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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울~제주 오가며 작업
바다 풍경 '제주×추자도 크리스털'展
서울 청담동 '아이프' 전시장 10일 개막
KT 김 사진 오마주한 화가 김남표 유화도 공개
KT KIM, Jeju island, 피그먼트 프린트, 이미지 120×80cm, 2020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편집장으로 알려진 안나 윈투어도 인정한 패션 사진작가 케이티 김(KT KIM)의 신작 사진전이 서울에서 열린다.
 
'송혜교 사진집', '김희선 사진집'을 출간했고, 김재중-조세호등 연예인들의 사진 멘토로도 활약한바 있다.

미국 뉴욕에 거주하며 활동하는 그는 올해 초 서울에 입국해 제주를 오가며 사진 작업을 해왔다.

서울 청담동 아이프(대표 김윤섭)의 기획전 초대로 케이티 김 사진전 '어쩐지 크리스털 Somehow Crystal'이 10일 개막한다.

제주와 추자도를 감각적으로 담아낸 작품 10여점을 전시한다. 제주도 애월 앞바다와 추자도의 파도, 자갈 풍경을 담은 사진은 마치 패션화보처럼 감각적인 분위기를 전한다.

"일상을 스치는 평범한 모든 소재는 '크리스털'처럼 빛난다'는 의미로 포착해온 사진들은 세밀한 균형 감각이 돋보인다.

100호 크기에 넣은 사진은 웅장하고 시원하다. 특히 해질 무렵에 찍었다는 푸른 사진은 몽돌 하나 하나의 존재감이 강렬하다. 짧은 순간에 치고 빠지는 패션사진계의 순발력이 몸에 베인 케이티 김만의 재능이다. 모든 사진은 트리밍하지 않은 화면이라고 한다.

사진인데 그림같은 맛을 전한다. 화면 전반에 퍼진 부드러운 터치감과 견고한 질감이 어우러져 패션 화보같은 멋스러움이 있다.

미술평론가인 김윤섭 대표는 "케이티 김의 사진은 테크닉보다 스타일이 더 중요함을 증명해준다"며 "마치 섬광 같은 순간들을 소매치기 하듯, 뷰파인더로 고스란히 스캔해낸 그의 사진은 탁월한 색채 감각이 압권"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에는 화가 김남표도 함께 한다. 케이팀 김의 감각적이고 회화적인 작품에 매료되어 그의 사진을 보고 유화로 그려냈다. 붓이 아닌 면봉과 손가락을 이용해 나온 작품은 '마술같은 그림'이다. 화면을 20개 조각으로 퍼즐처럼 분할해 담아낸 '바다 풍경'은 마치 사진처럼 보이기도 한다.

전시 기간인 오는 17일 오후 3시, 케이티 김의 특별 강연이 열린다.  '앙리 카리티에 브레송 & 마이클 케냐'를 주제로 진행된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와 함께 관람 인원을 제한한다. 2명~10명이 전시 관람을 신청(02-518-8026)하면 ‘작가와의 만남’을 가질 수 있다. 전시는 11월1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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