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에 생기기 시작하는 대표적인 어깨 질환
중년에 생기기 시작하는 대표적인 어깨 질환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0.10.12 0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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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착성 관절낭염은 중년 이후 특별한 외상없이 어깨가 아프고 그 통증이 팔까지 이어지는 어깨 결림을 말한다. 주로 50세 무렵 어깨에 생기는 통증이라고 해서 오십견으로 불린다.

오심견에 걸리면 방향에 관계없이 어깨가 굳어 팔사용이 어렵게 되는데, 회전근개 파열도 이와 유사한 통증을 보여 혼동되곤 한다. 두 질환 모두 통증 때문에 손을 어깨 위로 올리지 못하게 되지만 남이 손을 올려 주었을 때 올라가면 회전근개파열이고, 그래도 잘 올라가지 않으면 대개 오십견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50대의 5%, 60대의 10%, 70대의 20% 정도가 회전근개 파열을 겪는다는 보고가 있다. 처음에는 파열된 정도가 작다가, 점차 그 부위가 커지면서 힘줄이 안쪽으로 말려 들어 가는데, 이를 방치하면 관절 손상까지 이어진다.

어깨 관절은 네 개의 힘줄이 감싸고 있다. 이 네 개의 힘줄을 회전근개라고 부르는데 나이가 들면 이 힘줄이 붓고 약해진다. 회전근개 파열은 과격한 운동이나 교통사고 외상, 노화 등으로 어깨를 둘러싸는 힘줄인 회전근개가 찢어지는 증상이다.

어깨 질환 중 회전근개 파열만큼 흔한 것이 석회성 건염이다. 석회성 건염은 어깨 인대에 석회가 돌처럼 단단하게 뭉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어깨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주 원인이다.

증상 초기에는 어깨가 무거운 느낌과 함께 활동이 불편해지다가 석회화가 진행되면 팔을 들 때마다 뜨끔한 느낌이 들며, 심한 경우 통증 탓에 팔을 움직이기 조차 어렵게 된다. 석회성 건염은 X-ray 촬영만 해도 위치와 크기를 파악할 수 있어 비교적 진단이 쉬운 질환이다,

치료 후 증상 개선도 빠른 편이다. 다만 석회성 건염 환자는 목 부위에 통증을 겪는 경우가 많아 이를 목관절 질환으로 오인해 잘못된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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