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간호사 500여 명 병원 떠났다
부산대병원 간호사 500여 명 병원 떠났다
  • 장원영 기자
  • 승인 2018.10.2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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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해영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6년부터 2018년 사이에 부산대병원 간호사 496명이 퇴직해 정원 대비 1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강원대병원 간호사 퇴직률이 19.9%로 가장 높았고, 경상대병원이 12.3%로 뒤를 이었다.

특히 퇴직자 10명 중 9명이 근속연수 5년 미만이었다. 전체 퇴직자 4991명(치과포함)중 94.5%에 달하는 4716명이 근무기간 5년이 채 안 돼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 간호사 중 5년 미만 근무자 비율은 충북대병원이 96%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겅원대병원, 경상대병원, 제주대병원, 부산대병원 순이었다.

이처럼 간호사 조기 퇴직율이 높은 이유는 열악한 근무환경이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업무 강도가 덜한 치과병원의 경우 퇴직자가 거의 없었다. 강원대와 경북대치과병원은 최근 3년간 퇴직 간호사가 한명도 없었고,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해 1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부산대치과병원은 8명이 그만둬 퇴직율이 높았고 이 중 7명이 근무기간 5 년 미만이었다.

상대적으로 여건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국립대병원조차 간호사 1명당 환자 수가 매우 많은 실정이다. 국립대부터 간호사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안정적으로 간호사를 수급해 병원 운영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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