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석+허훈 52점' KT, LG 꺾고 2연승…KCC 첫 승(종합)
'양홍석+허훈 52점' KT, LG 꺾고 2연승…KCC 첫 승(종합)
  • 뉴시스
  • 승인 2020.10.1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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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 28점' KCC, 오리온 잡고 첫 승
오리온 한호빈 22m 장거리 버저비터…역대 4번째
DB, 현대모비스에 82-77 역전승
프로농구 부산 KT 양홍석이 붕대 투혼을 발휘했다. (제공=KBL)
프로농구 부산 KT 양홍석이 붕대 투혼을 발휘했다. (제공=KBL)

프로농구 부산 KT가 창원 LG를 꺾고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KT는 1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경기에서 90-86으로 승리했다.

전날 고양 오리온과 시즌 개막전에서 연장 3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6-115로 승리했던 KT는 체력 우려에도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며 개막 2연승을 기록했다. KT가 개막 후 2연승을 달린 건 1997년 광주 나산으로 창단한 이래 처음이다.

LG는 이날 패배로 1승1패가 됐다.

체력 변수에도 KT는 1쿼터부터 32-26으로 앞서며 경기를 리드했다.

오리온전 부상으로 붕대 투혼을 펼친 양홍석은 이날도 붕대를 감고 나와 28점 10리바운드 더블 더블로 맹활약하며 LG 격파 선봉에 섰다.

여기에 허훈도 24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KT 연승을 이끌었다.

프로농구 부산 KT 허훈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제공=KBL)
프로농구 부산 KT 허훈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제공=KBL)

KT는 4쿼터 LG의 추격에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80-80으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양홍석의 3점슛과 허훈의 돌파로 다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에선 캐디 라렌이 30점 8리바운드로 선전했으나,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전주 KCC는 고양체육관에서 오리온을 92-79로 누르고 개막 후 첫 승을 신고했다. 이로써 지난 10일 창원 LG와 홈 개막전에서 패한 뒤 2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반면 오리온은 개막 후 2연패에 빠졌다. 9년 만에 프로농구 사령탑으로 복귀한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KCC에선 라건아가 28점 11라운드 더블 더블로 공격을 이끌었고, 송교창이 18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타일러 데이비스가 16점으로 힘을 보탰다.

프로농구 전주 KCC 라건아가 상대 골밑을 파고들고 있다. (제공=KBL)
프로농구 전주 KCC 라건아가 상대 골밑을 파고들고 있다. (제공=KBL)

오리온은 제프 위디의 부상 공백 속에 디드릭 로슨이 24점 16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이적 후 친정팀과 정규리그 첫 대결에 나선 이대성이 12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날 부산 KT 원정에서 3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1점 차로 패한 오리온은 2쿼터부터 체력 문제를 드러냈다.

1쿼터에선 막판 한호빈이 22m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하며 22-18로 앞서갔다. 이는 프로농구 통산 4번째로 먼 거리에서 성공시킨 득점이다. 역대 1위는 조동현(은퇴)의 25m 득점이다. 공동 2위는 김선형(SK)과 김시래(LG)의 23m 득점이다.

하지만 4점차 리드는 2쿼터에 역전당했다. 오리온이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을 보이자 KCC가 라건아, 데이비스의 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스코어를 뒤집었다.

3쿼터와 4쿼터에도 KCC의 리드가 이어졌고, 양 팀의 점수 차는 계속 벌어졌다. 다급해진 오리온은 3점슛에 집중했으나 KCC를 따라잡진 못했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한호빈이 22m 버저비터를 성공했다. (제공=KBL)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한호빈이 22m 버저비터를 성공했다. (제공=KBL)

울산동천체육관에선 원주 DB가 울산 현대모비스 원정 경기에서 82-77로 이겼다.

DB는 개막 후 2연승을 달렸고, 현대모비스는 2연패를 당했다.

DB에선 저스틴 녹스가 28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공격을 지휘했고, 두경민이 19점 3어시스트로 지원 사격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팀의 레전드인 양동근의 은퇴식을 기념해 유니폼에 자신의 이름 대신 '양동근'을 새기고 나섰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양동근은 이날 중계방송사의 객원 해설위원으로 3쿼터를 함께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후 양동근의 은퇴식과 함께 등번호 6번에 대한 영구결번식을 진행했다.

프로농구 원주 DB의 타이릭 존스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제공=KBL)
프로농구 원주 DB의 타이릭 존스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제공=KBL)

현대모비스에 끌려가던 DB는 4쿼터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DB는 두경민, 허웅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데 이어 경기 종료 1분여전 녹스의 3점슛까지 터지며 승리를 챙겼다.

한편 프로농구 개막 후 10경기 평균 89.4점(3연장 1게임)을 기록하며 2019~2020시즌 평균 82.2점(1연장 2게임)보다 높은 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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