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미디어아트 작가 후랭키, '전태일 50년' 그림 헌정한다
[단독]미디어아트 작가 후랭키, '전태일 50년' 그림 헌정한다
  • 뉴시스
  • 승인 2020.10.1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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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같은 삶 경외…성화로 헌정"
14일 문화제 선포식에서 작품 공개
김병문 기자 = 근로자의 날인 지난 5월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전태일다리에서 '2020 세계노동절 집회'가 열리고 있다. 

천민아 기자 = 디지털 미디어 아트 작가인 후랭키(본명 배한성) 화백이 전태일 추모 50주기 기념화를 그린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작품은 오는 14일 공개될 예정이다.

13일 아름다운청년전태일50주기범국민행사위원회(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오는 14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 다리에서 열리는 '2020 우리 모두 전태일 문화제' 선포식에서 후랭키 작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후랭키는 디지털 미디어를 주로 이용하는 추상표현주의 작가다. 대한민국 수채화의 선구자로 불리는 유명 서양화가 고(故) 배동신 화백의 아들이기도 하다.

후랭키는 지난해 롯데백화점에서 그의 작품 'hoo1906070149'의 판매가를 118억원으로 측정한 디지털 미디어 아티스트이다. 그의 작품 5점이 총 590억원에 판매되기도 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후랭키는 작품을 공개하고 싶다는 의사를 위원회 측에 먼저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태일의 삶이 순교자와 같다"며 "그를 경외하는 마음을 한 폭의 성화로 헌정하고 싶어 이 작품을 그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위원회와 서울시는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를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추모의 달'로 선포하고 문화제를 개최한다.

다음달 13일은 노동운동가 전태일 열사가 1970년 11월13일 노동운동을 벌이다가 분신항거한 뒤 50년째 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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