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김세영, 넘볼 수 없을 정도로 잘 쳐"
박인비 "김세영, 넘볼 수 없을 정도로 잘 쳐"
  • 뉴시스
  • 승인 2020.10.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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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11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GC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8번 홀에서 경기하고 있다. 박인비는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로 선두 김세영에 5타 뒤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0.10.12.
박인비가 11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GC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8번 홀에서 경기하고 있다. 박인비는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로 선두 김세영에 5타 뒤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0.10.12.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430만달러)에서 마지막까지 정상을 경합했던 박인비(32)가 김세영(27)의 우승에 진심을 담아 축하를 건넸다.

김세영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김세영은 박인비의 추격을 5타차로 따돌리고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박인비는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선전했지만 김세영의 기세를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김세영이 이날 친 63타를 대회 18홀 최소타 타이 기록이다.

2015년 LPGA 입성 후 10승이나 따냈지만 메이저 대회와 연을 맺지 못했던 김세영은 박인비라는 큰 산을 넘고 한을 풀었다.

박인비는 "좋은 마지막 라운드였다. 더 잘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 버디 몇 개는 놓쳤지만 샷 실수는 거의 없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김세영 선수가 넘볼 수 없을 정도로 잘 쳤다. 축하한다고 전해주고 싶다"고 보탰다.

김세영이 11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GC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18번 홀 경기를 마치고 퍼터를 번쩍 들며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김세영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로 우승하며 LPGA 투어 통산 11번째, 자신의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일궈냈다. 2020.10.12.
김세영이 11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GC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18번 홀 경기를 마치고 퍼터를 번쩍 들며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김세영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로 우승하며 LPGA 투어 통산 11번째, 자신의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일궈냈다. 2020.10.12.

박인비의 칭찬은 계속됐다.

"김세영 선수가 우승을 차지해 오늘 플레이가 너무 좋았다. 아직 메이저 우승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은 플레이를 했다"면서 "메이저 우승을 축하한다. 오늘 플레이는 메이저 우승자다운 플레이였다"고 마치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박인비의 발언을 접한 김세영은 "너무 감사하다. 인비 언니는 내가 좋아하는 선수다. 좋아하는 언니로서 대결 구도를 가졌다는 것에 영광스럽다"면서 "앞으로 이런 좋은 기회가 더 많아서 서로 멋있는 플레이를 하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아쉽게 트로피는 놓쳤지만 박인비는 대회 기간 보여준 행보에 스스로 만족스러워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과 어깨에 약한 담 증세가 있었다. 연습할 때 조금 신경이 쓰이긴 했는데, 오늘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는 박인비는 "생각보다 샷도 좋았다. 오늘 잘 마쳐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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