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난 울산 주상복합, 단체보험 499억 받을 수 있다
불 난 울산 주상복합, 단체보험 499억 받을 수 있다
  • 뉴시스
  • 승인 2020.10.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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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보상 오늘 삼성화재 설명회 개최
개인보험 세대는 별도 보상 받을 수 있어
보험금 수령 주체는 보험료 내는 실거주자
 배병수 기자 = 울산시와 안전전문기관 관계자들이 12일 오후 화재 피해를 입은 울산 남구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건축물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2020.10.12. 

박수지 기자 = 지난 8일 대형화재가 발생한 울산 주상복합 아파트 주민들이 13일 보험사와 설명회를 갖는다. 

울산시는 이날 오후 7시 임시거주시설인 스타즈 호텔 3층에서 주민들 대상으로 삼성화재 손해사정인 방문 설명회를 마련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화재가 난 아파트는 삼성화재 단체화재보험에 가입돼 있다.

보험 가입금액은 건물 426억 원, 가재도구 63억 원, 대물 10억 원이다. 해당 금액은 화재 피해로 보상받는 최고 한도액이다. 총액 499억원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보상범위 등 가입된 보험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듣게 된다.

최종 보험금은 아파트 가구별로 실사 등 손해사정 과정을 거쳐 결정된다. 보험금이 결정되면 가구별로 나눠 지급된다. 

보험금 수령 주체는 주택 소유와 상관없이 매달 관리비 등으로 보험료를 내는 실거주자다.

단체화재보험과 상관없이 개인적으로 화재보험에 가입한 세대는 별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주민들은 울산시가 마련한 화재현장지원센터에서 보험 등 상담을 받고 있다.

배병수 기자 = 지난 8일 발생한 울산시 남구 신정동의 한 33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1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소방 등이 2차 합동 감식에 앞서 화재 잔해물을 정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소방당국은 아파트 세대별 재산피해 규모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소방청과 울산소방본부, 국립소방연구원 등은 11일부터 인력 14명을 투입해 아파트 전 세대를 대상으로 재산피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주상복합 아파트인 삼환아르누보에는 상가 10곳을 포함해 모두 146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첫 조사에서는 아파트 28층에서 최고층인 33층까지 돌며 건물 내부(부동산) 피해와 가재도구(동산)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

울산소방본부는 순차적으로 모든 세대를 방문해 오는 23일까지는 피해 조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8일 오후 11시 7분께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건물에서 거주하는 127세대 주민 수백명이 긴급 대피했고 77명이 옥상과 내부 대피공간에 피신해 있다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주민 등 93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대피 도중 찰과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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