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 파열, 인공지능으로 진단 및 분류 가능
회전근개 파열, 인공지능으로 진단 및 분류 가능
  • 이명진 기자
  • 승인 2020.10.14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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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이 어깨관절 주변의 4개 근육을 지칭하는 회전근 개의 파열을 인공지능으로 정확하게 진단하고 분류할 수 있게 됐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감싸는 4개의 근육으로 파열되면 심한 어깨 통증이 나타난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석원 교수팀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김영준 박사팀, 심응준 연구원은 인공지능으로 회전근개 파열을 진단, 분류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했다.

회전근개에 외상이나 과한 운동, 혈액순한 문제, 퇴행성 변화로 손상된 경우를 회전근개 파열이라고 하며 50대 이상 중장년층 이상에서 자주 발생한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에는 3차원 콘볼루션 신경망 알고리즘이 응용됐으며, 회전근개 파열 환자와 대조군 환자 총 2124명의 MRI 데이터가 입력됐다. 인공지능의 진단과 분류의 정확도를 측정한 결과, 각각 92.5%와 87%로 나타났다.

실제로 정형외과 및 견주관절 전문의 판단과 비교한 결과, 인공지능의 정확도가 유의하게 높았다. 

정석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규모 MRI 데이터를 이용해 근육과 힘줄 위치, 파열 부위를 인공지능에 기반해 자동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며 "또 이를3차원적인 영상으로 재구성하고 위치를 자동으로 구현해 낸 것도"라고 의의를 밝혔다. 

정 교수는 "회전근개 파열 뿐 아니라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을 진단하는 데 정확도를 높일 수 있고, MRI나 CT 기반의 이미지 분석에서 3차원 재구성 분석 방법을 제시해 보다 정확하고 직관적인 평가를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회전근개 파열 위치를 3차원으로 가시화하는 데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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