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민·허웅 36점 합작' DB, KT 꺾고 개막 3연승
'두경민·허웅 36점 합작' DB, KT 꺾고 개막 3연승
  • 뉴시스
  • 승인 2020.10.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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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DB 두경민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원주 DB 두경민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원주 DB가 개막 3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DB는 1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두경민과 허웅을 앞세워 84–80으로 승리했다.

개막 3연승을 달린 DB(3승)는 인천 전자랜드(2승)를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첫 패를 당한 KT는 서울 SK(이상 2승1패))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형 허웅(DB)과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인 동생 허훈(KT) 형제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으나 허훈이 허리 통증으로 결장해 성사되지 못했다. 형제는 지난 시즌에도 번갈아가며 결장해 대결하지 못했다.

동생 허훈이 빠진 사이 허웅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6점을 올렸다. 가드 파트너 두경민도 20점을 올리며 둘이 36점을 합작,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1쿼터부터 턴오버를 남발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으나 마커스 데릭슨(25점)의 분전으로 마지막까지 DB를 괴롭혔다.

향후 허훈의 결장 여부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일찌감치 승부가 갈리는 것 같았다.

KT는 초반 DB의 높이에 막혀 턴오버를 쏟아냈다. 경기 시작 5분이 지날 때까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공격다운 공격도 시도하지 못했다.

DB는 주도권을 잡고 전반에 47-31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KT는 후반 들어 데릭슨과 김윤태, 김영환 등을 앞세워 반격했고, 점수 차를 좁혔다. 4쿼터 막판 데릭슨의 3점포로 힘을 얻어 DB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두경민이 정리했다. DB는 4쿼터 종료 23.4초를 남기고 83-80, 3점차까지 쫓겼지만 두경민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DB의 베테랑 윤호영은 마지막 수비에서 양홍석의 레이업슛을 완벽한 블록슛으로 막아냈다.

DB는 17일 우승후보로 꼽히는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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