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주 기자 = 키움증권은 15일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사노피와의 계약 종료 등으로 적자전환이 예상되지만 내년엔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목표주가는 35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은 예상치에 부합할 것 같지만 영업이익은 일회성 R&D(연구·개발) 비용 반영으로 기대치를 하회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상승한 2756억원, 영업이익은 266억원 감소로 적자전환을 추정했다.
그러면서도 "자체 개량신약 품목인 로수젯과 에소메졸, 구구와 팔팔 등 여전히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지난 8월 미국 머크에 에피노페그듀타이드에 기술을 이전했는데,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의 이익배분이 약 70%로 추정돼 72억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회성 요인으로는 사노피에서 에페글레나타이드 권리 반환이 결정되면서 이미 인식된 R&D(연구개발) 분담 비용을 제외한 잔여 비용이 약 500억원 추가로 인식될 것"이라며 "3분기에는 연구개발비 약 1000억원 이상이 반영될 것으로 보여 분기 적자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내년에는 실적 기저효과와 롤론티스, 오락솔 출시,트리플 어고니스트 기술이전 기대감 등으로 우상향이 예상된다"며 "오락솔과 롤론티스의 매출 로열티 유입은 실적 추정치에 반영하지 않아 수익성 개선 등 실적 상향 가능성도 존재한다. 기술 이전 물질에 대한 매출 로열티가 유입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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