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관련 "韓 언론, 中이 트집잡는다고 보도해" 환추스바오
BTS 관련 "韓 언론, 中이 트집잡는다고 보도해" 환추스바오
  • 뉴시스
  • 승인 2020.10.1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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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요 언론, 대체적으로 자제 분위기
온라인상에는 "BTS 두둔할꺼면 국적 바꿔라" 과격 발언
방탄소년단 '밴플리트상' 수상 소감 장면. 2020.10.12. (사진 = 유튜브 캡처)
방탄소년단 '밴플리트상' 수상 소감 장면. 2020.10.12. (사진 = 유튜브 캡처)

한국 '방탄소년단(BTS)‘의 6·25전쟁 관련 발언 파장이 중국내에서 확산되고 있다.

14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한국 언론들은 중국 네티즌들이 트집을 잡고 있다고 보도했고, 한국 네티즌들은 BTS를 두둔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한국 주요 언론들이 BTS 사안을 보도하면서  ‘중국 매체가 여론을 선동’, ‘트집 잡기', ‘과도한 반응’ 등과 같은 문구를 사용했고, 이런 보도 아래에 “BTS 말은 잘못이 없고, 우리는 중국 팬이 필요 없다” 는 식의 과격한 논조의 댓글이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았다“고 했다. 

환추스바오의 다소 자극적인 보도와 달리 다른 중국 주요 언론들은 한국 언론을 인용보도하면서 대체적으로 자제하는 분위기다.

중국 주요 언론들은 이번 사안에 대한 한국 외교부의 입장 표명에 주목했다.

앞서 13일 한국 외교부는 중국 일부 네티즌들이 BTS의 6·25전쟁 관련 발언을 트집 잡아 비난 공세를 퍼붓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와 유대감 증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고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한중 관계 발전 및 양국 간 우호 증진을 위해서도 앞으로 지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여전히 격앙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웨이보 등 SNS에서는 중국 BTS 팬들에 대해 ‘조국을 뛰어넘는 팬심은 수치스러운 것’, ‘아직도 BTS를 두둔할꺼면 아예 국적을 바꿔라’ 등 공격적인 발언들이 확산되고 있다.

BTS의 관련 발언을 두둔하는 것은 물론 이번 사태를 이성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식의 주장도 네티즌들에게 몰매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BTS와 관련 기업을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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