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완화와 삶의 질을 높여주는 호스피스
고통 완화와 삶의 질을 높여주는 호스피스
  • 지태영 기자
  • 승인 2020.10.16 0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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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 이용을 권유받으면 더 이상 치료를 포기하고 죽음을 기다리는 부정적인 개념으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호스피스는 환자와 가족 모두가 편안할 수 있는 웰다잉을 독려하는 적극적인 의료 서비스기 때문이다.

말기 암환자의 경우 대부분 통증을 경험하기 때문에 통증 조절은 기본적인 완화의료다. 이 외 다양한 증상들, 예를 들어 구토, 두통, 호흡곤란, 욕창 등을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자와 가족의 우울, 불안 등 심리적 증상에도 약물치료뿐만 아닌 상담과 같은 비약물적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임종 관리, 사별 가족 돌봄은 물론, 가족에게 환자를 돌보는 방법이나 증상 조절법 등을 교육해주고 24시간 전화상담과 응급입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정에서도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입원형 호스피스의 서비스와 동일하게 제공되면서 환자가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장소에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하기 꺼려진다면, 이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모든 호스피스 기관은 가족이 자유롭게 방문하고 환자를 간병할 수 있다. 가족이 24시간 간병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호스피스 서비스를 통해 간병인을 고용하거나 보조 인력이 있는 전문기관을 이용할 수 있다.

호스피스는 사별 상실 스트레스를 겪는 가족들도 돌봐준다. 이는 말 그대로 가족을 잃은 상실감을 의미하며 이는 보통 13개월에서 3년 안에 극복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 이상 길어지는 경우,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6 호스피스 완화의료 현황에 따르면 국내 암 사망자 17.5%가 호스피스 존문기관을 이용했고 호스피스 이용 사망자의 사별 가족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2323명 중 93%가 이용에 먼족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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