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진 날씨에 주의해야 하는 뇌졸중
쌀쌀해진 날씨에 주의해야 하는 뇌졸중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0.10.16 0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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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의 손상이 생기는 '뇌졸중'은 기온에 영향을 받는다.

갑자기 추워져 체온이 떨어지면 심장은 체온 유지를 위해 더 빨리 뛰는데, 이로 인해 혈압이 높아진다. 또한 갑자기 기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액의 점성이 증가하면서 혈액순환이 둔화된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몸의 변화는 뇌졸중을 유발한다.

고혈압을 앓고 있으면 일교차에 특히 조심해야 하며, 65세 이상의 노인은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뇌졸중에 주의해야 한다. 추운 아침에 외출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고, 만약 외출해야 한다면 모자를 써 머리를 따뜻하게 유지해야 뇌졸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관상동맥이 갑작스럽게 막혀 심장의 근육이 죽는 질환인 심근경색은 병원에 도착하기 전 사망하는 환자가 절반일 정도로 위험한 질명이다.

심근경색은 환자의 절반이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극심한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방이 어렵다. 그런데 날씨가 추워지면 심근경색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아직 기온과 심근경색 사이의 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뇌졸중과 마찬가지로 높아진 혈압과 혈액의 점성으로 발생하는 것이 주된 원인일 것이라 말한다.

쌀쌀해진 날씨와 함께 높아진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더 추워지기 전 고혈압 혹은 당뇨 등의 질명이 있는지 미리 확인해야 하며, 비만이나 흡연 등 위험 인자를 미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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