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가 5개월의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최경주는 25일 경남 김해시 정산 컨트리클럽 별우·달우코스(파72·730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원) 1라운드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최경주는 허리 통증과 피로 누적으로 지난 6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갑상선에 종양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기도 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대회에 모처럼 얼굴을 내민 최경주는 대회 첫 날 5오버파 77타를 쳤다. 건강하게 돌아온 그에게 성적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최경주는 “기뻤다. 코스도 아름답고 대회 첫 날인데 팬들이 많이 오셔서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보람된 경기를 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1994년부터 올해까지 제대로 쉬지 못했다. 달려만 왔다”는 최경주는 “쉬면서 아이들, 부인과 여행도 자주 다녔고 많은 것을 생각했다. 나름 스스로 돌아보는 시기였고 미래에 대한 설계도 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선수로서의 행보를 재개한 최경주는 내년 PGA 투어 복귀를 목표로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돌입할 계획이다.
첫 날 선두는 이대한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챌린지투어 상금왕인 이대한은 88.89%의 그린 적중률로 과감히 코스를 공략한 끝에 6언더파 66타의 좋은 기록을 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이태희 등 4명의 선수가 1타차로 이대한을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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