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김봉현으로 野·윤석열 정조준…이젠 검범유착"
김근식 "김봉현으로 野·윤석열 정조준…이젠 검범유착"
  • 뉴시스
  • 승인 2020.10.1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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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文대통령 靑 수사 협조 지시하더라니"
"권력 비호위해 거짓진술로 검찰 엮으려는 건지"
5개월간의 도피행각 끝에 경찰에 붙잡힌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의 주범인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4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이송되고 있다.김회장은 피해액 1조6천억원 규모로 수많은 투자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피의자다.

정진형 기자 =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17일 라임자산운용의 배후 전주(錢主)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옥중서신을 통해 검찰의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이제 '검언유착'에 이은 '검범유착'인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어디서 많이 본 그림이지 않나. 한동훈 검사장과 채널A 기자가 짜고 이철 대표에게 유시민을 잡을 단서 달라고 공작했다는 검언유착과 꼭 닮았다"고 했다.

그는 "검범유착이 나오자마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김봉현 접대를 받은 검사들 감찰을 지시하고, 어쩐지 대통령도 얼마전 청와대부터 (수사에) 협조하라고 지시했다"며 "검언유착이 한동훈 검사장을 조준했다면 이제 검범유착은 야당과 윤석열 검찰총장까지 정조준할 수 있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전 회장이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고 증언했던 것을 상기시킨 뒤 "며칠 전 강 전 수석에게 돈 건넸다고 증언한 사람이 며칠만에 검찰이 강 전 수석 잡아오라고 회유했다고 밝히니, 도대체 어느 말이 진실인가"라며 "검언유착이 결국은 대깨문 제보자와 친정권 방송의 합작품 '권언유착' 의혹으로 정리되듯이, 이번 검범유착은 과연 어떻게 결론날까"라고 힐난했다.

검찰에 대해선 "검사장출신 야당 정치인의 로비 의혹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검사들 접대와 로비 의혹도 마찬가지"라며 "동시에 강 전 수석 돈수수 의혹을 포함해서 라임과 옵티머스 관련된 정관계 고위인사와 청와대인사들의 연루의혹도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과연 '검범유착'인지, 아니면 또다시 권력비호위해 범죄자의 거짓진술로 검찰을 엮어내려는 '권범유착'인지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며 "추 장관도 힘내고, 윤 총장도, 이성윤 검사장도,  남부지검장과 수사검사들도 다들 화이팅하라. 페어 플레이 꼭 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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