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화장실 들락날락, 잠을 방해하는 야간뇨
밤마다 화장실 들락날락, 잠을 방해하는 야간뇨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0.10.19 0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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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화장실을 가고 싶은 야간뇨는 수면 중 1회 이상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깨는 경우를 말한다.

야간뇨는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나이가 많아질수록 더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40세 이상에서 1회 이상 야간뇨를 가진 경우가 52%에 달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라 할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항이뇨 호르몬이 부족하여 정상보다 많은 양의 소변이 수면 중에 생성되어 야간 다뇨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야간에 소변이 마려워 깨게 된다.

또, 정상인의 방광이 소변을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은 약 400~500ml 정도인데, 저장 기능에 이상이 생겨 용적이 작아지게 되는 경우 자주 소변을 보게되고 야간뇨를 일으킬 수 있다.

야간뇨는 생활 습관의 개선, 원인 질환에 대한 약물 치료를 통해 좋아질 수 있다. 생활 습관 개선 방법의 핵심은 야간 수분 섭취를 제한이다.

통상적으로 잠들기 2~3시간 이내에는 수분 섭취를 되도록 제한하는 것이 좋은데, 물뿐만 아니라 수분이 많이 함유된 과일, 간식 등도 자제해야 한다. 또한 저녁 식사를 할 때 국물을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야간에 갈증을 많이 느끼지 않도록 주간에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줘야 한다. 카페인이 많은 커피나 음료수, 홍차, 술 등도 야간뇨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취침 직전에 소변이 마렵지 않더라도 소변을 보고 자는 것이 좋으며, 숙면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좋다.

생활 습관의 개선과 함께 전립선 비대증, 과민성 방광, 방광염, 전립선암 등의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를 시행해야 하고, 야간 다뇨가 동반된 환자의 경우 항이뇨 호르몬제라는 약물을 이용해 야간뇨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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