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사기 연루' 스킨앤스킨 회장·대표, 구속 심사
'옵티머스 사기 연루' 스킨앤스킨 회장·대표, 구속 심사
  • 뉴시스
  • 승인 2020.10.1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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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19일 오전 10시30분 심문
스킨앤스킨 자금 150억원 횡령 등 혐의
총괄고문은 구속기소돼…공범으로 판단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펀드 사건 수사팀 검사가 18명으로 확대된 가운데 지난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 사무실이 간판이 없는 채로 비어있다. 사진은 지난 12일(왼쪽) 옵티머스 사무실 외관의 모습과 15일 오후 간판이 떼어진 모습을 이어붙였다. 2020.10.15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펀드 사건 수사팀 검사가 18명으로 확대된 가운데 지난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 사무실이 간판이 없는 채로 비어있다. 사진은 지난 12일(왼쪽) 옵티머스 사무실 외관의 모습과 15일 오후 간판이 떼어진 모습을 이어붙였다. 2020.10.15

옵티머스자산운용 경영진의 펀드 사기 사건에 연루된 화장품업체 대표 등 2명이 19일 법원의 구속 심사를 받는다.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화장품 제조업체 스킨앤스킨 이모 대표와 그의 친형인 이모 회장 등 2명에 대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김 부장판사는 심리를 거쳐 이르면 이날 중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와 이 회장은 지난 6월 코스닥 상장사인 스킨앤스킨 자금 150억원을 마스크 구입에 사용하는 것처럼 가장해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마스크 구입대금을 지급한 것처럼 가장하기 위해 이체 확인증을 위조해 스킨앤스킨에 제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스킨앤스킨 이사회에서 마스크 도·소매업 등을 하는 옵티머스 관계사 이피플러스에 150억원을 지급하는 안건을 통과시킨 의혹도 받는다. 이는 주로 옵티머스의 펀드 환매 중단을 막는 데 사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검찰은 이와 관련한 혐의로 지난 8월 스킨앤스킨 신규사업부 총괄고문 유모씨를 구속기소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유씨의 범죄 행위에 경영진인 이 대표 등이 적극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보고 지난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검찰은 최근 수사팀 인원을 18명으로 증원하는 등 정·관계 로비 의혹을 겨냥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정·관계 로비 의혹 등 거액의 펀드사기 범행이 가능했던 배경 및 펀드 자금의 사용처 등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해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 16일 옵티머스 펀드에 초기 자금을 투자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전파진흥원) 경인본부와 판매사인 대신증권을 압수수색했다. 또 로비가 이뤄진 주요 장소로 거론되는 강남 사무실에도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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