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수치가 높다고 꼭 위험한 것은 아니다
간 수치가 높다고 꼭 위험한 것은 아니다
  • 최민규 기자
  • 승인 2020.10.22 0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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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혈액검사에서 '간 수치'라고 부르는 것은 AST와 ALT이다. 이는 주로 간세포에서 합성하여 세포 내에 존재하는 효소로, 이 수치의 상승은 간 세포 손상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이 수치가 높으면 간 기능이 상당히 저하되어 있으며, 질환이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꼭 그렇지만은 않다. 

한 번 측정 결과로 현재 간 상태를 단정 지을 수 없고, 간 질환이 있을 때도 수치는 정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간경변증, 만성 비활동성 간염과 같은 질환은 간 수치가 거의 올라가지 않는다. 

간 수치를 떨어뜨리는 방법은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특정 질병이 간 수치를 높였다면,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다. 과다한 얼코올 섭취로 간 수치가 올라갔다면 금주해야 하고, 특별한 요인 없이 간 수치가 높아졌다면 과로, 비만, 복용 약물, 생활습관 등을 살펴봐야 한다.

근력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도 주의해야 한다. AST와 ALT가 근육에 존재하기도 하고, 과한 운동으로 생성된 피로물질과 노폐물이 간에서 분해되어 간 수치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또 운동하는 사람들이 즐겨 먹는 단백질 보충제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 

대사에 사용되고 남은 단백질은 간으로 보내지는데, 필요 이상의 단백질이 몸에 들어오면 간에 부담을 줘 간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간 건강을 위해서는 무리한 운동 대신 근력과 유산소 운동을 적절하게 병행하고 단백질은 식사와 간식을 통해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가 높게 나온 사람은 생활습관 개선은 기본이고, 더불어 간 영양제 섭취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영양제 섭취는 간에 부담을 부담을 줄 수 있지만, 간 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ㄱ성분을 섭취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무분별한 영양제 섭취는 간에 부담을, 간 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성분을 섭취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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