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부, 독감 백신과 사망 연관성 밝혀야"…신속 대응 주문
野 "정부, 독감 백신과 사망 연관성 밝혀야"…신속 대응 주문
  • 뉴시스
  • 승인 2020.10.21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온 노출', '백색 입자'까지 겹쳐 안정성 우려"
"백신과 사망사고 간 상관관계 가능성 배제 못해"
"백신 안정성 확보 전까지 백신수급 대안 찾아야"
인천, 고창, 대전, 제주, 대구에서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백신 예방 접종 이후 사망자가 5명이 발생해 정부가 예의주시하고 있는 21일 예방접종기관인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가 한산하다. 관계자는 사고 이후 접종 희망자가 현저히 줄었다고 밝혔다

최서진 기자 = 최근 독감 예방 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해 야권이 21일 "정부와 방역당국은 하루속히 백신과 사망과의 연관성을 밝히고, 행여 문제는 없는지, 사망의 원인은 무엇인지 밝혀내어 국민들께 알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지난 14일 독감백신을 맞은 10대가 인천에서 사망한 것을 시작으로, 지역적으로도 전북, 대전, 제주, 대구 등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양상"이라며 "겨울철 코로나19와 동시 유행을 우려해 백신 접종을 계획했던 국민들은 주저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김 대변인은 "보건 당국은 독감 백신 접종과 사망간의 인과 관계가 확실하지 않다는 입장"이라면서도 "최근 '상온 노출'이나 '백색 입자' 백신 사태까지 겹쳐 백신에 대한 안전성 우려를 해소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홍경희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달 유통 중인 백신의 상온노출로 일부가 폐기된 상황이나 백신의 변질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진 것은 아니기에 국민들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며 "아직 백신과 사망사고 간에 인과관계가 밝혀지진 않았으나 양자 사이에 일정 부분 상관관계가 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우선 백신 접종과 사망 사건의 원인 규명에 최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이기 바란다"며 "아울러 백신의 안정성이 충분히 확보되기 전까지는 대체될 수 있는 백신수급 대안을 찾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