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에 돌아온 박주영 "경기 못 나와 팬들에게 미안했다"
3개월만에 돌아온 박주영 "경기 못 나와 팬들에게 미안했다"
  • 뉴시스
  • 승인 2018.10.2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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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서울 박주영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FC서울 박주영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FC서울의 박주영이 3개월 만에 그라운드를 밟아 통쾌한 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4라운드에서 후반 막판에 터진 박주영의 골로 앞섰으나 곧장 동점골을 허용해 강원FC와 1-1로 비겼다. 

11경기(4무7패) 연속 무승으로 무승 슬럼프 탈출에 실패했지만 박주영의 골은 반갑다. 박주영은 7월22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이후 3개월 만에 1군 그라운드를 밟아서 골을 터뜨렸다. 골맛을 본 건 3월 이후 7개월 만이다.

박주영은 "그동안 경기에 못 나온 것은 내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 전적으로 감독으로 선택이다. 따로 할 말은 없다"면서도 "팀이 10경기 연속 무승인 상황에서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에서 실망감이 들었다. 밖에서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그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내 할 일만 잘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에 나오지 못한 것은 나의 실력이 부족해서다. 감독님이 새로 오려서 배려해주셨다"며 "나도 감독님을 잘 알고, 감독님도 나를 잘 안다. 특별한 말씀은 없었지만 내가 뭘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보탰다. 

박주영이 후반 12분 윤주태를 대신해 교체 투입될 때 서울 팬들은 이름을 연호하며 크게 성원했다. 

이에 대해 박주영은 "감사하게 생각한다"며서도 "그동안 내가 경기에 많이 못 나온 곳에 대한 미안함도 있었다"고 했다. 

활짝 웃진 못했다. 골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연속 무승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후반 40분 정승용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11경기 연속 무승이다. 4무7패.

창단 후 처음으로 하위스플릿을 경험하고 있는 서울이다.

박주영은 "선수들이 자신감 있어 보인다. 플레이 자체로 매끄럽게 연결됐고 예전에 비해서 많이 나아졌다. 긍정적으로 본다"며 "힘든 경기를 통해서 성장하고,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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