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25점' 인삼공사, KT에 17점차 뒤집고 3연승…단독 2위
'오세근 25점' 인삼공사, KT에 17점차 뒤집고 3연승…단독 2위
  • 뉴시스
  • 승인 2020.10.2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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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17점차 대역전극을 펼치며 3연승으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인삼공사는 2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2020~2021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3–89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인삼공사(4승2패)는 인천 전자랜드(4승1패)에 이어 단독 2위에 올랐다. KT(3승3패)는 7위로 내려갔다.

인삼공사는 한때 17점차로 크게 뒤졌지만 끈질긴 뒷심을 발휘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KT 역시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허훈의 버저비터 등으로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2차 연장에서 센터 마커스 데릭슨(14점 12리바운드)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승부처를 넘지 못했다.

팀당 외국인선수가 2명인 가운데 존 이그부누가 무릎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데릭슨은 홀로 싸워야 했다.

인삼공사의 오세근이 25점 12리바운드로 페인트존을 장악했고, 라타비우스 윌리엄스도 15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지원했다.

앞선에서는 이재도와 변준형이 각각 14점 5어시스트, 13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둘은 특히 연장 승부처에서 자유투와 돌파로 천금같은 점수를 올렸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허훈은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3점슛 버저비터를 포함해 한 경기 개인 최다인 33점을 올렸지만 패배로 웃지 못했다.

인삼공사는 4쿼터 종료 2초를 남기고 오세근의 골밑 득점과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까지 성공해 68-65로 승리를 잡았다.

하지만 허훈이 2초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첫 패스를 받아 하프라인에서 던진 3점슛이 그대로 팀을 통과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승부는 2차 연장까지 흘렀다. 2차 연장 종료 2분25초를 남기고 데릭슨이 5번째 반칙을 범하며 퇴장당했다. 오세근과 윌리엄스 수비에 어려움을 겪게 된 순간이다.

하지만 KT는 종료 1분20초를 남기고 김민욱의 3점슛으로 87-85로 앞섰다.

또 반칙이 변수가 됐다. 종료 45.6초를 남기고 이재도(인삼공사)가 속공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상대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U파울)로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얻은 것이다.

이재도는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부를 87-87 원점으로 돌렸고, 변준형이 종료 32.9초 전에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을 성공했다.

89-87로 앞선 인삼공사는 이어진 수비를 성공하고, 이재도가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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