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도 대답 안 해?" 법사위서 秋장관 아들 자료로 고성
"불러도 대답 안 해?" 법사위서 秋장관 아들 자료로 고성
  • 뉴시스
  • 승인 2020.10.23 1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법사위 군사법원 국정감사…자료제출 두고 설전
김도읍 "국방부, 여당엔 주고 야당엔 자료 안 줘"
윤호중 "생각을 한쪽으로만 하냐 입체적으로 해"
김도읍 "위원장!", 윤호중 "왜"…국감장 한때 소란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국방부, 군사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민홍철 의원실에만 자료 제공 된 것과 관련해 서욱 국방부장관에게 항의하고 있다.

김성진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과 관련한 자료 제출을 두고 고성이 오갔다.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여당에게 제공된 휴가 내역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방부가) 야당에는 제출 안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류를 흔들어보이며 "민홍철 의원(더불어민주당 소속 국방위원장)에게 서면질의가 제출된 건데, 민 의원한테는 가고 우리한테는 안 왔다"고 했다.

이에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국방위에 제출하고 법사위에 제출 안 한 거지 그게 어떻게 여당에 제출하고 야당에 안 준 거냐"라고 했고, 김 의원은 "사람 말을 왜 그렇게 왜곡하고 곡해하냐"고 따졌다.

다시 윤 위원장은 "생각을 한쪽으로만 하시냐. 좀 입체적으로 하시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김 의원도 "그게 무슨 소리냐, 사과하라"고 맞섰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 자료 제출과 관련해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이 출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도 서욱 국방부 장관을 질타했다.

윤호중 법사위원장(왼쪽)과 김도읍 국민의힘 간사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국방부, 군사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윤 위원장은 이에 대해서도 "오늘은 군사법원 국감이기 때문에 군사법원 기관증인만 와 있다"며 서욱 국방부 장관 입장을 두둔했다.

여당 간사인 민주당 백혜련 의원 역시 "우리가 증인 합의를 할 때는 그런 취지로 말한 게 아니지 않냐"며 "마치 기조실장이 당연히 와야하는 데 안 온 것처럼 말한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이 언성을 높이자 윤 위원장은 "김도읍 간사! 김도읍 간사! 김도읍 간사!"라며 세 차례 불렀고, 아무 답이 없자 "이제 불러도 대답 안하냐, 위원장한테 사과하라는 거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야기하는데 제대로 설명하면 알아들으라"는 윤 위원장 발언에 김 의원이 "위원장!"이라 부르며 반발하자, 윤 위원장이 "왜!"라고 답하면서 장내 소란이 일었다.

윤 위원장은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김 의원이 자료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 자료 제출이 안됐다고 하니 자료 제출 가능하면 조속히 하도록 해달라"고 말하며 정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