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장배 대완마 우승…2세 국산 최강마는 혼돈 속으로
과천시장배 대완마 우승…2세 국산 최강마는 혼돈 속으로
  • 뉴시스
  • 승인 2018.10.2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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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완마(2번)와 도끼블레이드
대완마(2번)와 도끼블레이드

올해 2세 국산 최강마를 가리는 '쥬버나일 시리즈' 최우수마 향배가 복잡해졌다. ''제14회 과천시장배'에서 '대완마'(암·R43)가 지난달 '제24회 문화일보배'의 불운을 깨끗이 씻으며 최우수마 경쟁에 가세한 덕 또는 탓이다.  

한국마사회가 27일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10경주로 개최한 '과천시장배'(1200m·국OPEN)’에서 대완마가 치열한 경쟁 끝에 '도끼블레이드'(수·R31)울 울리고 우승했다. 경주기록 1분13초6 
  
대완마는 쥬버나일 시리즈 1차 관문인 9월 '문화일보배'에서 최고 인기마였으나 출발할 때 비정상적인 주행으로 실격됐다. 하지만 이번 경주에서도 경마 팬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으며, 우승 유력마로 떠올랐다. 

대완마는 기대에 부응하듯 출발부터 4코너까지 1위를 유지하며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출전마들이 결승선 앞 직선주로에서 추입을 시작하면서 순위가 흔들렸다. 대완마가 '금아글로리'(암·R43)와 선두 경쟁을 벌이는 사이 3위를 달리던 도끼블레이드가 속도를 내며 치고 올라와 대완마와 선두를 뺏고 뺏기는 접전을 벌였다.  

결승선을 단 50m 앞둔 지점까지 도끼블레이드가 약 반 마신(1마신= 약 2.4m) 정도 앞서며 1위를 확정 짓는 듯했다. 하지만 결승선 바로 앞에서 대완마가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1, 2위 간 목차(약 60㎝)에 불과한 명승부였다. 
‘대완마’에 기승한 안토니오 기수는 “말이 가는 대로 따라갔다. 마지막에 ‘도끼블레이드’와 누가 이길지 나조차도 감을 잡을 수 없는 접전이었다. 질 수 없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열심히 탔던 게 승리로 이끌었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문화일보배'에서 우승해 승점 31을 이미 확보한 '레이먼드'(수·R35)는 6위에 그쳐 승점을 따내지 못했다. 

왼쪽 두 번째부터 한국마사회 김종국 본부장, 민형근 마주, 서인석 조교사, 안토니오 기수, 과천시 김기세 부시장
왼쪽 두 번째부터 한국마사회 김종국 본부장, 민형근 마주, 서인석 조교사, 안토니오 기수, 과천시 김기세 부시장

대완마는 이날 우승으로 승점 31을 획득해 레이먼드와 함깨 쥬버나일 시리즈 렛츠런파크 서울 공동 1위에 올라섰다.  

쥬버나일 시리즈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도 같은 조건으로 부경 신예마 대표를 가리고 있다.  

12월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제11회 브리더스컵'(GⅠ)을 통해 서울과 부경을 망라한 국내 최강마를 뽑게 된다.  

이날 시상식에는 한국마사회 김종국 경마본부장, 과천시 김기세 부시장 등이 참석해 안토니오 기수와 서인석 조교사에게 트로피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날 경주에는 1만9000여 관중이 운집했다. 총 매출 약 31억 원을 기록했다. 배당률은 단승식 2.0배, 복승식 4.0배, 쌍승식 5.7배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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