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靑, 시무7조 읽어보긴 했나…답변 무성의하고 원론적"
野 "靑, 시무7조 읽어보긴 했나…답변 무성의하고 원론적"
  • 뉴시스
  • 승인 2020.10.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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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게시판 존재 이유 스스로 부정하지 말아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해리 기자 = 국민의힘은 24일 문재인 정부 실정(失政)을 비판하는 '시무7조 상소문' 국민청원에 청와대가 "고견에 감사드린다"고 답변한 것에 대해 "정작 국민들의 살려달라는 외침에는 무성의하고 원론적인 답변을 하며, 청와대 청원의 답변에도 취사선택과 내로남불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내고 "진솔한 반성과 구체적인 해결책을 기대했던 국민들의 기대가 무색하게, 청와대는 고작 인터넷만 뒤져보면 알 수 있는 5대 국정과제를 이야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죽하면 국민들은 대통령이 시무7조를 직접 읽어보기는 했는지를 궁금해 하며, 이럴 거면 국민청원 게시판이 무슨 소용이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지경"이라며 "국민들에게 이런 허울 좋은 답변을 하는 것이 문재인 정권이 이야기하는 소통의 방식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닫은 정권이라지만, 적어도 본인들이 만든 청원 게시판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일은 하지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지난 23일 시무7조 상소문 국민청원에 대해 "잘 듣고 다시 한번 살피는 계기로 삼겠다. 고견에 감사드린다"며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정부는 투기목적으로 단기 거래를 하거나 주택을 여러 채 보유하면서 이익을 얻지 못하도록 세제를 개편하는 한편,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공급 방안 등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중산층과 서민, 청년, 사회경제적 약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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