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우섭 3점슛 7방' SK, 우승후보 대결서 인삼공사 제압(종합)
'양우섭 3점슛 7방' SK, 우승후보 대결서 인삼공사 제압(종합)
  • 뉴시스
  • 승인 2020.10.2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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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LG 감독, 이상민 삼성 감독과 첫 지략대결서 승리
현대모비스, KCC에 31점차 대승
프로농구 서울 SK 양우섭

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우승후보간 대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꺾었다.

SK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자유계약(FA) 이적생 양우섭의 불 뿜은 외곽포를 앞세워 83–80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까지 창원 LG에서 뛴 양우섭은 은퇴 기로에서 새롭게 SK 유니폼을 입고 최고 활약을 펼쳤다.

3점슛 7개를 포함해 25점을 올렸다. 자신의 역대 한 경기 최다 3점슛,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커리어 최다 득점은 2013년 1월10일 서울 삼성전에서 올린 26점이다.

SK는 양우섭의 활약을 앞세워 4승2패로 고양 오리온과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자밀 워니(19점 12리바운드), 김선형(18점 6어시스트)도 돋보였다.

인삼공사(4승3패)는 턴오버 개수가 10개로 SK(13개)보다 적었지만 승부처에서 나와 뼈아팠다. 역전의 빌미를 내줬고, 수비 전술이 상대에게 읽히면서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날렸다.

연승 행진을 3경기에서 마감했다.

외국인선수 얼 클락은 21점으로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지만 턴오버 4개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때 13점차까지 뒤졌던 SK는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양우섭의 3점슛과 워니의 덩크슛에 힘입어 78-75로 전세를 뒤집었다.

인삼공사도 클락과 이재도의 속공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SK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특히 포워드 안영준이 결정적인 리바운드와 수비로 힘을 보탰다.

SK는 종료 53.3초를 남기고 워니의 골밑슛으로 81-80으로 역전했고, 마지막 수비에서 안영준이 블록슛으로 오세근의 트레블링을 유도해 승기를 잡았다.

종료 11.9초 전, 김선형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창원 LG는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가드 김시래를 앞세워 105–94로 승리했다.

올해 새롭게 LG 지휘봉을 잡은 조성원 감독과 이상민 삼성 감독의 첫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둘은 과거 현대와 KCC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가까운 사이다. 추승균 전 KCC 감독과 함께 '이조추 트리오'를 구축해 전성기를 이끌었다.

LG는 조 감독의 현역 시절 장기였던 3점슛을 앞세워 삼성을 가볍게 제압했다. 부임하면서 약속했던 '한 경기 100점'을 처음으로 달성하며 공격 농구를 위력을 과시했다.

3점슛 12개를 꽂았다. 성공률은 무려 50%. 가드 김시래를 중심으로 정성우, 박병우까지 고르게 터졌다.

김시래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18점 13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리온 윌리엄스(23점 9리바운드)와 캐디 라렌(14점 8리바운드)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삼성은 이관희(21점)와 아이제아 힉스(20점)가 분전했지만 승부처에서 무리한 공격과 실책성 플레이로 고비를 넘지 못했다. 고질적인 리바운드와 수비 약점은 여전했다.

LG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2승(4패)째를 신고했다. 선두 인천 전자랜드를 잡으며 개막 4연패에서 탈출했던 삼성(1승5패)은 홀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10여점차로 뒤진 4쿼터 종료 5분26초를 남기고 주축 외국인선수 힉스가 5반칙 퇴장당하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전주 KCC의 경기는 무서운 외곽포를 뽐낸 현대모비스가 96-65, 31점차 대승을 거뒀다.

현대모비스(2승4패)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KCC(3승3패)는 라건아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전준범(9점), 김민구(11점), 서명진(11점·이상 3개), 김국찬(14점), 이현민(9점·이상 2개)이 무더기 3점포를 쏟아내며 KCC의 수비를 무력화했다. 총 13개를 넣었는데 성공률이 54%에 달했다.

또 숀롱(19점 14리바운드)과 함지훈(14점)은 테일러 데이비스(10점 10리바운드) 홀로 버틴 KCC의 골밑을 장악했다. 송교창(17점)이 골밑 수비를 도왔지만 노련미와 힘에서 밀렸다.

LG 조성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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