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꼬꼬무', 유튜브 채널 표절 의혹 부인..."직접 취재…다르다"
SBS '꼬꼬무', 유튜브 채널 표절 의혹 부인..."직접 취재…다르다"
  • 뉴시스
  • 승인 2020.10.2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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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꼬리에 꼬리는 무는 이야기' MC들. (사진=SBS 제공)

강진아 기자 =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가 유튜브 채널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대해 "직접 취재한 내용"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꼬꼬무'는 한국 사회에 굵직한 이슈가 됐던 기억 속 사건들을 친구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쉽게 소개하고 그 의미를 재조명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다. 개그우먼 장도연, 방송인 장성규, 영화감독 장항준 3명이 이야기꾼으로 나서 절친들에게 사건들을 들려준다.

일각에서 '꼬꼬무'와 유사하다고 제기된 유튜브 채널은 '김복준 김윤희의 사건의뢰'다. 해당 채널은 지난 2018년 8월 개설돼 현재 28만9000여명의 구독자를 갖고 있다. 경찰 출신의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과 김윤희 전 프로파일러가 과거 이슈가 됐던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와 관련해 SBS 측은 표절 의혹에 대해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SBS 관계자는 "저희는 해방 이후 굵직한 사건들 중 다시 생각해볼만한 사건으로 아이템을 선정하고 최소 4주 이상 취재한 내용을 방송한다"며 "경찰이나 검찰 등 수사 관계자 및 피해자, 관련 서적 등을 바탕으로 취재하는데, 그래서 사건의 팩트는 같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포맷도 다르다. (해당 채널은) 전문가 두분의 대담 형식이고, 저희는 친구한테 이야기하듯 스토리텔러가 친숙하게 알려주는 게 목적이다.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 등 다각도로 보고 최대한 쉽게 풀어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청자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는 만큼 이슈가 됐다고 생각하며, 선의의 경쟁으로 양쪽 다 콘텐츠에 발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복준 김윤희의 사건의뢰' 측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구독자들에게 "모 방송의 우리와 진행방식이 비슷한 프로그램과 관련해 불필요한 의사표현을 삼가해달라"며 "기본적으로 비슷한 진행방식에 우리가 다뤘던 사건이 겹친 부분이 있어 불쾌한 마음은 없지 않으나 그게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콘셉트가 특허나 권리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제약을 받을 이유는 없다. 내용이나 이야기 전개방식 또한 특별한 권리가 요구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불필요하게 그쪽 홈피 등에 방문해 비난하거나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저희는 저희대로 최선을 다 하고 그쪽은 그쪽대로 최선을 다하면 된다. 선택은 각 시청자들이 하는 것이므로 불필요한 갈등구조를 만들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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