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결절이 흔히 나타나는 이유
갑상선 결절이 흔히 나타나는 이유
  • 전현철 기자
  • 승인 2020.10.28 0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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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대한갑상선영상의학회)
(사진출처: 대한갑상선영상의학회)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 세포의 과증식으로 조직의 어느 한 부위가 커져서 혹을 형성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 질환은 초음파 검사가 대중화된 이후 발견되는 빈도가 급격히 늘어났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거나 여성인 경우, 갑상선염이 있거나 목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비만도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된다. 

대개의 경우 갑상선 결절이 있더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갑상선 결절이 비교적 피부 표면에 가까이 위치할 경우 결절이 겉으로 만져지고 보일 수 있으며, 크기가 커지게 되면 갑상선 주변의 구조물들을 압박하여 증상들이 발생할 수 있다. 

음성과 관련된 신경을 침범하여 목 소리가 쉬거나, 식도 압박으로 인해 음식물을 삼키는데 어려움을 호소하거나, 기관지 압박으로 인한 호흡곤란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초음파의 보편적 사용으로 인해 크기가 커지기 전에 확인되는 경우가 많아 최근에 발견되는 갑상선 결절은 증상을 유발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갑상선 결절은 크기 증가가 뚜렷하지 않은 경우에는 특별히 치료해야 할 필요가 없다. 다만 양성 갑상선 결절이더라도 크기 증가가 뚜렷하며 갑상선 주변의 구조물인 기관지, 식도, 음성과 관련된 신경, 혈관 등 갑상선 주변의 구조물을 압박하여 증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 또는 비수술적 치료인 고주파절제술, 알코올주입요법 등을 통해 결절 제거가 필요할 수 있다.

이는 환자의 나이, 증상의 정도, 미용적 측면, 결절의 변화 속도 등 임상적인 조건들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된다,

미세침흡인세포 검사를 시행하여 갑상선암을 진단받을 경우에는 수술을 하거나 능동적 추적 관찰이 필요하나, 가장 빈도가 높은 갑상선 양성 결절로 진단된 경우에는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하게 된다. 미세침흡인 세포 검사의 진단 검사 정확도는 97% 내외로 매우 정확한 편이나 2~3%에서 악성 결절을 양성으로 오인하게 될 확률이 존재하기 때문에 적절한 주기로 추적 관찰을 하여 크기 변화 혹은 결절의 양상 변화가 발생할 경우 다시 미세침흡인세포 검사를 통해 추가적인 진단을 해야 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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