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타 앞세운 KB손해보험, 3년 만에 개막 2연승
케이타 앞세운 KB손해보험, 3년 만에 개막 2연승
  • 뉴시스
  • 승인 2020.10.2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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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선수단.(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KB손해보험 선수단.(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KB손해보험의 초반 기세가 좋다.

KB손해보험은 27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16-25 25-18 25-13)로 이겼다.

첫 경기에서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팀인 우리카드를 울린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과의 홈 개막전마저 잡고 연승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2승1패·승점 6)과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세트득실률(KB손해보험 3.000·대한항공 1.333)에서 앞서 1위로 올라섰다.

전체 1순위로 KB손해보험의 지명을 받은 만 19세 선수 케이타는 32점, 공격성공률 58.49%로 공격을 주도했다. 범실 11개는 옥에 티. 레프트 공격수 김정호는 15점, 공격성공률 58.82%로 케이타의 부담을 덜어줬다.

한국전력은 3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초반 컨디션 난조에 시달리고 있는 외국인 선수 러셀은 16점에 그쳤다. 박철우(19점)의 분전 만으로 결과를 바꿀 순 없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11-10에서 케이타의 공격을 앞세워 서서히 격차를 벌렸다. 이에 질세라 한국전력은 러셀의 서브 때 추격에 성공하며 접전을 지속했다.

팽팽하던 승부는 김정호의 손끝에서 갈렸다. 김정호는 20-20에서 두 번 연속 쳐내기 공격으로 기세를 올렸다. 22-20에서는 김동민이 어렵게 올려준 공을 절묘한 밀어넣기로 연결해 팀에 3점차 리드를 선사했다.

1세트를 빼앗긴 한국전력은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서브에 세기를 더해 리시브를 흔드는 작전이 주효했다. 18-9에서는 박철우가 퀵오픈에 이은 블로킹 득점으로 한국전력이 11점차까지 달아났다.

KB손해보험의 공격력은 3세트에서 다시 살아났다. 2세트에서 2점, 공격성공률 22.22%에 묶였던 케이타가 타점을 완전히 되찾았다.

KB손해보험은 12-11에서 상대 범실과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 등을 묶어 내리 4득점, 승기를 잡았다. 케이타는 3세트에서만 홀로 11점을 책임지는 괴력을 과시했다.

경기는 4세트에서 막을 내렸다. KB손해보험은 김동민, 김홍정의 릴레이 블로킹과 케이타의 공격으로 9-1까지 치고 나갔다. 한국전력이 마지막 힘을 냈지만 이미 흐름은 KB손해보험 쪽으로 넘어간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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