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 드디어 팬들 만난다
'배구 여제' 김연경, 드디어 팬들 만난다
  • 뉴시스
  • 승인 2020.10.30 0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1일부터 V-리그 관중 입장
흥국생명 경기, 5분 만에 매진
21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동료들과 함께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2020.10.21
21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동료들과 함께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2020.10.21

굳게 닫혔던 V-리그 경기장 문이 드디어 열린다. '배구 여제' 김연경(32·흥국생명)도 오랜만에 팬들을 만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7일 무관중 개막한 V-리그는 오는 31일부터 관중을 받는다.

때마침 이번 시즌 가장 뜨거운 팀인 흥국생명의 홈 경기가 열리는 날이다. 흥국생명은 이날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를 갖는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11년 만에 V-리그로 돌아온 김연경을 품어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팀 내 자유계약선수(FA) 이재영을 잔류시키고,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을 영입하면서 '흥벤져스(흥국생명+어벤져스)'라는 별칭을 얻었다.

팬들의 높은 관심은 발 빠른 예매로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전체 관중석의 30% 수준인 500여 명의 관중을 받는데, 예매는 사실상 시작과 함께 끝났다.

흥국생명은 특별히 이날 경기에서 무료로 팬들을 초대한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오랜만에 배구장을 찾아오시는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이벤트를 하자고 했다. 선수들도 팬들과 경기장에서 만나는 걸 기다려왔다"며 "티켓예매처에서는 5분 만에 매진이 됐다고 한다. (팬들이 몰려) 접속이 원활하지 않을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해외 생활을 마치고 친정팀 흥국생명으로 돌아온 김연경도 팬들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김연경은 지난 21일 GS칼텍스와 시즌 첫 경기를 통해 V-리그 복귀전을 치른 뒤 "예전에 장충체육관에 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 열기가 너무 좋았다"고 떠올린 뒤 "다시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고 싶다. 관중 오시면 더 힘을 내서 경기할 것이다. 빨리 만나고 싶다"고 희망했다.

이제는 기다리던 팬들 앞에서 열정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흥국생명은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며 승점 6으로 29일 현재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연경도 매 경기 존재감을 드러내며 이름값을 하는 중이다.

한편, 31일 남자부에서는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이 수원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최하위로 떨어진 한국전력은 홈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노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