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LG·삼성, 나란히 시즌 첫 연승 질주(종합)
프로농구 LG·삼성, 나란히 시즌 첫 연승 질주(종합)
  • 뉴시스
  • 승인 2020.11.0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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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선두 전자랜드 꺾고 4연승
두경민마저 빠진 DB, 7연패로 단독 최하위 추락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아이제아 힉스.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아이제아 힉스.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창원 LG와 서울 삼성이 나란히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LG는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3점포 13방을 앞세워 97-82로 완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첫 연승을 신고한 LG는 4승5패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LG에 막혀 3연승 행진을 마감한 SK는 시즌 3패째(6승)를 당했다.

LG의 3점포가 시원시원하게 터졌다. LG는 33개의 3점슛을 시도했고, 13개가 림을 통과했다.

이원대가 신들린 슛 감각을 자랑하며 LG 외곽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무려 6개의 3점슛을 꽂아넣으며 24득점을 올렸다. 어시스트도 5개를 배달했다.

김시래는 3점포 두 방을 포함해 12점을 넣으며 LG 대승에 힘을 더했다.

LG는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SK에 41-34로 우위를 점했다. 골밑에 버티고 선 리온 윌리엄스(16득점 10리바운드)와 캐디 라렌(15득점 11리바운드)이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전반부터 LG의 분위기였다. LG는 전반에 8개의 3점포를 터뜨리면서 56-37로 크게 앞섰다.

S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쿼터에만 안영준이 10점, 자밀 워니가 9점을 넣으면서 64-71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LG는 4쿼터 시작 직후 이원대와 김시래, 서민수가 연달아 3점포를 꽂아넣어 SK의 기세를 꺾어놨다.

김시래가 속공 기회에서 골밑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해 한층 기세를 끌어올린 LG는 김시래가 자유투까지 성공해 4쿼터 중반 다시 20점차(87-67) 리드를 잡았다.

LG는 경기 종료 2분여 전까지 큰 점수차 리드를 지키면서 그대로 승리를 가져왔다.

SK에서는 워니(19득점), 닉 미네라스(19득점 6리바운드), 최부경(13득점 8리바운드), 김선형(13득점 5어시스트), 안영준(12득점)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LG의 3점슛 폭격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서울 삼성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78-73으로 이겼다.

주말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 첫 연승을 달린 삼성은 시즌 3승째(6패)를 수확했다. 3연패의 수렁에 빠진 오리온은 4승 5패가 됐다.

삼성의 주포 아이제아 힉스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힉스는 26득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 삼성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외에 장민국(13득점)과 김동욱(10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오리온은 디드릭 로슨(23득점)과 허일영(13득점 6리바운드)의 분전에도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원주 DB를 상대로 96-87로 승리했다.

6승(4패)째를 신고한 인삼공사는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이재도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23점 7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DB는 에이스 두경민이 손목 부상으로 결장했다. 김종규, 김현호, 윤호영에 이어 두경민까지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해 힘을 쓸 수 없었다.

아시아쿼터 1호인 일본 국적의 나카무라 타이치(14점 10어시스트)와 김영훈(21점)이 분전했다.

DB(3승7패)는 7연패에 빠지며 단독 최하위로 내려갔다.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는 현대모비스의 96–91 승리로 끝났다.

3연승 중인 팀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현대모비스(5승4패)는 4연승을 달리며 전주 KCC와 공동 4위에 올랐다. 선두 전자랜드(7승2패)는 2패째를 당했다.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 승부였다.

현대모비스의 숀롱이 91-91로 팽팽하던 4쿼터 종료 43.1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고, 이어진 수비를 성공해 승기를 잡았다.

이어 김국찬이 93-91로 앞선 종료 17.1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 중 1개만 성공했지만 전자랜드의 마지막 공격을 잘 막았다. 전자랜드의 에이스 김낙현이 시도한 회심의 3점포가 림을 외면했다.

숀롱이 26점 11리바운드로 페인트존을 잘 지켰고, 국가대표 슈터 전준범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14점을 올리며 승부처에서 제몫을 톡톡히 했다.

전자랜드에선 김낙현(22점)과 에릭 탐슨(19점 8리바운드), 차바위(18점)가 분전했다.

프로농구 창원 LG의 이원대.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창원 LG의 이원대.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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