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60)가 뇌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영국 BBC는 4일(한국시간) "마라도나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이펜사 클리닉에서 주치의 레오폴도 루케의 집도하에 수술을 받았다"고 했다.
루케 주치의는 "수술은 잘 마무리됐다. 이제 철저한 통제 속에서 회복을 지켜볼 것이다"며 "일상적인 수술이다. 마라도나의 의식은 또렷하다"고 했다.
마라도나는 만성 경막하혈종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은 약 한 시간 반 동안 이뤄졌다.
만성 경막하혈종은 두부 외상 후에 출혈이 생겨 뇌 경막 아래 피가 고이는 것으로 수주 후에 두통이나 의식 장애, 주의력 집중 곤란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앞서 마라도나는 우울증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다.
그러나 마약과 알코올 중독 전력이 있는 등 사생활이 평탄하지 못했고, 두 차례 심장마비를 겪는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
현재 아르헨티나 힘나시아의 감독을 맡고 있는 마라도나는 지난달 30일 60번째 생일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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