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3년연속 KLPGA대상 확정…상금왕은 끝까지 간다
최혜진 3년연속 KLPGA대상 확정…상금왕은 끝까지 간다
  • 뉴시스
  • 승인 2020.11.1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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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은 없지만 올 시즌 13개 대회서 톱10 기록
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오션코스에서 진행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3라운드 경기에서 최혜진이 1번홀 티샷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대회본부 제공) 2020.11.07.
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오션코스에서 진행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3라운드 경기에서 최혜진이 1번홀 티샷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대회본부 제공) 2020.11.07.

대상의 주인공은 가려졌다. 남은 관심사는 상금왕이다.

최혜진은 9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파72·6474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우승상금 3억원) 4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쳤다.

최혜진은 최종합계 5오버파 293타로 공동 17위에 그쳤으나 시즌 최종전인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결과에 관계없이 3년 연속 대상 부문 1위를 확정했다.

2위를 달리고 있는 김효주(337점)가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도 최혜진(429점)을 따라 잡을 수 없다.

최혜진은 이로써 3년 연속 KLPGA 대상을 받게 됐다. 2006년∼2008년 신지애에 이어 두 번째 주인공이다.

최혜진은 올해 15차례 대회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꾸준한 기량으로 최고 골퍼의 자리를 지켰다.

첫 대회인 하나금융챔피언십(17위)과 7월에 치러진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33위)을 제외한 13개 대회에서 모두 톱 10에 안착하는 기복 없는 행보를 선보였다.

최혜진은 "작년에 이어 다시 한 번 대상을 타 정말 기쁘다. 이번 시즌 우승을 못했고,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그래도 대상으로 인해 위로가 돼 좋다"고 말했다.

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오션코스에서 진행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3라운드 경기에서 최혜진이 4번홀 티샷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대회본부 제공) 2020.11.07.
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오션코스에서 진행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3라운드 경기에서 최혜진이 4번홀 티샷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대회본부 제공) 2020.11.07.

최혜진의 타이틀 사수로 막을 내린 대상과 달리 상금왕 경쟁은 끝까지 간다.

현재 1위 김효주(7억3213만7207원)가 유리한 고지를 점한 가운데 안나린(5억9502만2619원)이 막판 뒤집기를 노린다. 두 선수의 격차는 약 1억3000만원이다.

안나린이 2주 연속 정상을 밟고, 김효주가 상위권에서 밀려나면 1위가 바뀔 수도 있다. 

안나린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역전 우승으로 이번 시즌 단일 대회 최고액인 3억원을 수령, 김효주의 수상으로 굳어지던 상금왕 레이스에 불을 지폈다.

안나린은 "타이틀을 갖게 되면 좋겠지만 욕심보다는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자는 각오로 대회에 참가할 것"이라고 차분히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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