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매 연기' 교보 사모펀드 99% 손실…고객 안내문 통지
'환매 연기' 교보 사모펀드 99% 손실…고객 안내문 통지
  • 뉴시스
  • 승인 2020.11.1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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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병화 기자 = 교보증권이 환매 연기한 105억원 규모의 사모펀드 자산이 99%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됐다. 

10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 '로얄클래스 글로벌M' 사모펀드 판매사인 신한은행은 지난 9일 펀드 가입 고객들에게 이러한 내용을 담은 안내문을 통지했다.

신한은행 측은 안내문에서 펀드 기준가에 대해 "TRS(총수익스와프) 레버리지로 인해 최초 투자금액의 1%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상 전액에 가까운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펀드는 탠덤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탠덤 크레딧 퍼실리티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로 약 105억원이 판매됐다. 판매사에는 신한은행 등이 포함됐다.

실사 결과 채권 발행자인 미국 소상공인 대출 금융사 WBL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유동성 위기에 빠져 부실채권(NPL)이 발생했지만 탠덤이 적극적으로 부실화 여부를 살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은행 측은 "기준가 조정을 위해 고객들에게 안내한 것"이라며 "손실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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