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필순, 16년 거주한 제주 담은 신곡 '소랑' 발표
장필순, 16년 거주한 제주 담은 신곡 '소랑' 발표
  • 뉴시스
  • 승인 2020.11.1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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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순. 2020.11.10. (사진 = 레이블 최소우주 제공)
장필순. 2020.11.10. (사진 = 레이블 최소우주 제공)

싱어송라이터 장필순이 제주를 노래한 싱글 '소랑'을 최근 온오프라인에 공개했다.

이번 싱글은 장필순이 16년째 거주 중인 제주를 테마로 작업한 곡이다. 소랑은 사랑의 제주어다. 지난 3월 대표곡을 다시 부른 앨범 '수니 리워크-1(soony re:work-1)' 이후 첫 음반이다.

'소랑'은 지난 9월 제주 음악창작소가 만들어진 후 제주의 뮤지션들의 작품 활동을 함께 기획, 지원한 첫 결과물이기도 하다. 음반 타이틀과 동명인 '소랑'과 함께 또 다른 신곡 '여덟 번째 별'도 실렸다.

두 곡 모두 작사는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를 만든 조동희, 작곡과 편곡은 장필순의 음악·삶의 동반자인 조동익이 함께 했다. 장필순과 조동익 음반을 앞서 함께 작업한 '더클래식'의 박용준(피아노), 김도태 작가(사진, 영상)도 참여했다.

'소랑'은 맑고 평화로운 제주의 심상을 은유적으로 담은 곡이다. 해외여행도 쉽지 않은 때 익숙한 공간을 벗어나 연인 친구 가족 등 사랑하는 존재들과 함께 하는 푸른 자연과, 아름다운 섬에서 소중한 시간을 나누는 귀한 경험을 노래했다. 그 제주의 자연을 소중히 지켜가기를 바라는 마음도 담았다.

'여덟 번째 별'은 '소랑'의 연장선이다. 소중하고 행복한 경험이 가능한 제주도가 눈에 보이게 파괴돼 가는 가슴 아픈 현실을 슬픈 멜로디와 여덟 번째 별이라는 희망의 별에 담았다. 숲과 바다 등을 생각하면 조금 느리게 사는 것에 조금 더 너그러워 질 수 있기를 기원했다.

장필순은 "정치, 사회, 환경적인 차원, 우리가 살아가는 이곳에 대한 거창한 의미 부여는 잘 모르겠다. 흔히 하는 말, 글인 '나 하나쯤이야'에서 '나 한 사람이라도'라는 생각을 갖고 따뜻한 시선으로 살아있는 생명들의 소중함을 늘 새기며 내가 바라는 세상을 위해 한걸음씩 묵묵히 머뭇거리지 않고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음악 속에 담아봤다"고 밝혔다.

장필순은 최근 코로나 방역 수칙에 위배되지 않는 전국의 소규모 공연 무대에 꾸준히 오르고 있다. 제주도에서 유기동물 보호 활동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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