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김효주·박현경·안나린, 시즌 최종전서 다승왕 경쟁
[KLPGA]김효주·박현경·안나린, 시즌 최종전서 다승왕 경쟁
  • 뉴시스
  • 승인 2020.11.1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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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춘천 라비에벨 CC서 'ADT캡스 챔피언십' 개막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김효주(25)와 박현경(20), 안나린(24)이 시즌 최종전에서 다승왕에 도전한다.

2020시즌 KLPGA 투어의 18번째 대회이자 마지막 대회로 펼쳐질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2020(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원)'이 오는 13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6747야드)에서 개최된다.

대회의 상금 규모가 대폭 상승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까지 'ADT캡스 챔피언십'이라는 명칭으로 총상금 6억원을 놓고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지만, 올해는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2020'으로 대회 명칭이 바뀌면서 총상금이 무려 10억원으로 증액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힘든 시기임에도 상금 증액을 흔쾌히 결정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초대 챔피언을 차지한 최나연(33)을 비롯해 신지애(32), 서희경(34), 오지현(24)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 역대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안송이(30)가 데뷔 10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안송이는 "시즌 막바지라 체력이 조금 떨어져 있지만, 마지막 대회이고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만큼 힘을 내서 최선을 다하겠다. 전체적으로 샷이나 퍼트 감각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처음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게 됐는데, 꼭 성공해서 타이틀 방어라는 커리어를 추가하고 싶다"며 "시즌 목표가 2승과 상금 랭킹 톱10이었는데, 현재 시즌 1승과 상금순위 15위에 자리하고 있다. 내가 세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고 소감을 밝혔다.

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4라운드 경기, 박현경이 18번홀에서 퍼팅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0.11.08.
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4라운드 경기, 박현경이 18번홀에서 퍼팅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0.11.08.

김효주와 박현경, 안나린은 최종전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우승을 달성할 경우, 올해 최다승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지난주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안나린이 시즌 2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선수는 김효주, 박현경, 안나린까지 총 3명으로 늘었다.

김효주와 안나린은 상금왕 경쟁도 펼치고 있다. 현재 김효주가 1억3710만원 정도 앞서 있지만, 안나린이 우승할 경우 역전이 가능하다.

김효주는 “현재 컨디션과 샷감은 좋은데, 퍼트가 조금 더 잘됐으면 좋겠다. 마지막 대회라 끝까지 마무리를 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상금순위와 평균타수를 지키는 것도 또 하나의 목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안나린은 "마지막 대회인 만큼 한 번 더 최선을 다하고 싶다. 컨디션과 샷감이 좋기 때문에, 추운 날씨만 잘 대비하고 준비한다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지난주 우승으로 상금왕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상금왕이 된다면 좋겠지만, 최대한 연연하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4라운드(최종라운드) 경기, 안나린이 퍼팅을 마치고 우승을 확정짓자 기뻐하고 있다. 2020.11.08.
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4라운드(최종라운드) 경기, 안나린이 퍼팅을 마치고 우승을 확정짓자 기뻐하고 있다. 2020.11.08.

평균타수 부문은 김효주(69.6279)와 장하나(70.2041)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1승을 기록하는 등 매 대회 꾸준한 성적으로 신인상을 확정지은 유해란(19), 15개 대회에 출전해 무려 13번 톱10에 이름을 올려 대상을 차지한 최혜진(21)은 시즌 첫 승을 노린다.

대상을 확정 지은 최혜진은 "올 시즌 잘하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많았다. 그래도 톱10에 계속 들면서 포인트를 잘 쌓았다. 대상까지 받게 돼서 정말 기분 좋고 오히려 마음이 조금 더 편해졌다. 마지막 대회라서 우승하면 정말 좋겠지만, 잘하는 것에만 너무 집착하기보다 재미있고 즐겁게 플레이 하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해 3승을 올린 임희정(20)이 최종전에서 마수걸이 우승을 노리며, 이 대회 역대 우승자인 오지현과 지한솔(24), 김민선5(25)도 다시 한 번 본 우승 트로피를 정조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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