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이 자주 트고 피가 나는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구순염 의심
입술이 자주 트고 피가 나는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구순염 의심
  • 전현철 기자
  • 승인 2020.11.12 0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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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사람들이 입술이 건조해지고 트는 것을 질병으로 인식하지 않지만, 만성화되면 입속 세균에 의해 상처가 감염되거나 더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일시적인 경우 괜찮을 수 있지만, 오랜 기간 지속된다면 입술에 생기는 '구순염'을 의신해 볼 수 있다. 

구순염은 입술을 자주 빨거나 침을 바르는 습관, 찬바람이나 건조한 날씨, 입 안에 있는 칸디다 균에 의한 감염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 지루 피부염, 건선 등을 이미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더 자주 발생한다.

구순염은 대부분 발생원인에 맞는 치료를 하면 증상이 자연스럽게 완화된다. 증상이 가벼울 때는 좋지 않은 습관을 고치고 햇빛이나 바람에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립밤 등의 입술 보호제를 바르는 정도로 치료가 된다. 조금 더 진행된 중증의 경우 스테로이드제나 원인에 따라 항바이러스 제제를 사용할 수 있다. 

흔히 입술 갈라진 증상은 건조한 겨울철 심해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여름철 강한 잘외선으로 인해 구순염이 방생하기도 한다. 과도한 햇빛 노출에 의한 '광성 구순염'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편평세포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입술에 각질이 일어난다고 해서 뜯어내면 오히려 구순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입술을 뜯거나 빠는 등의 행위를 자제하고 보습제 등으로 적절히 관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그런데도 증상이 심해진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본인이 증상을 잘 관찰하고 더 심해지기 전에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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