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현대모비스-오리온-KCC '삼각 트레이드'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오리온-KCC '삼각 트레이드'
  • 뉴시스
  • 승인 2020.11.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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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이종현·현대모비스 최진수·KCC 김상규 영입
현대모비스 유재학(왼쪽) 감독과 이종현 (사진 = KBL 제공)
현대모비스 유재학(왼쪽) 감독과 이종현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고양 오리온, 전주 KCC가 '삼각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현대모비스 센터 이종현(26·203cm)이 트레이드를 통해 오리온 유니폼을 입는다. 대신 오리온은 포워드 최진수(31·230cm)를 현대모비스로 보낸다.

오리온은 이종현과 함께 현대모비스 가드 김세창(23), KCC 포워드 최현민(30·195cm)도 영입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1월11일 KCC에서 임대로 영입한 박지훈을 다시 KCC로 보낸다. 또 김상규도 KCC로 이적한다.

대신 군 복무 중인 오리온 강병현(24)과 KCC 권혁진(23)은 현대모비스로 간다.

박지훈, 김상규를 데려온 KCC는 최현민을 오리온으로 보냈다.

또한 올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더 높은 순위 지명권을 현대모비스가 가져가고 오리온은 낮은 순위 지명권을 갖기로 했다. 두 팀의 1라운드 추첨 확률은 각각 16%다.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이종현과 최진수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최진수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최진수 (사진 = KBL 제공)

201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이종현은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 중 하나다.

그러나 아킬레스건과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주춤했다. 최근엔 자유계약(FA)으로 합류한 장재석에 밀려 출전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다.

이종현에 대한 전망은 갈린다. 기술과 높이를 겸비한 희소가치 높은 센터라는 평가가 여전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부상 이후 적극성이 떨어져 예전 기량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최진수는 프로 9번째 시즌을 맞았다. 큰 신장에 속공과 3점슛이 가능한 다목적 포워드다. 폭발력이 강하고, 경험이 많은 편이다. 높이가 상당해 페인트 존에서의 경쟁력도 있다.

최근 김국찬이 부상으로 이탈한 현대모비스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최진수는 내외곽 모두에서 플레이가 가능한 스트레치형 빅맨으로 빠른 농구와 득점력 부분에서 팀에 필요한 선수라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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