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반·김동욱 40점 합작' 삼성, 진땀승…DB 11연패 수렁
'고반·김동욱 40점 합작' 삼성, 진땀승…DB 11연패 수렁
  • 뉴시스
  • 승인 2020.11.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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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2013~2014시즌 이후 2482일만에 11연패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김동욱.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김동욱.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원주 DB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DB는 속절없이 11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DB와의 경기에서 DB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79-75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삼성은 6승째(7패)를 수확해 고양 오리온과 공동 6위가 됐다.

반면 11연패에 빠진 DB는 3승 1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해 10월17일 KGC인삼공사전부터 내리 11경기를 진 DB는 2013~2014시즌이던 2013년 12월29일 삼성전부터 2014년 1월25일 창원 LG전까지 11연패에 빠진 이후 2482일만에 11연패를 기록했다.

삼성의 제시 고반은 25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해 삼성 승리에 앞장섰다. 베테랑 포워드 김동욱은 고비마다 3점포를 터뜨리는 등 15득점을 올리고 4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장민국이 10득점 6리바운드로 힘을 더했다.

3쿼터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다 4쿼터에서 삼성이 기세를 살랐다.

4쿼터 초반 이동엽의 3점포와 제시 고반의 2점슛, 자유투로 점수차를 벌려나간 삼성은 김동욱, 이관희가 연달아 2점슛을 넣어 쿼터 중반 66-53까지 앞섰다.

DB가 두경민, 김훈의 연속 3점포를 앞세워 점수차를 좁혔지만, 장민국의 득점과 이동엽의 자유투로 다시 점수차를 벌린 삼성은 김동욱이 연속 4점을 넣어 다시 11점차(74-63) 리드를 잡았다.

DB의 연패 탈출 의지는 강했다. 김훈의 3점포 두 방이 DB의 추격을 이끌었다.

김훈의 3점포로 추격의 불씨를 당긴 DB는 저스틴 녹스가 상대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해 69-74로 따라붙었다. 속공 기회 때 김훈이 또다시 3점포를 터뜨리면서 DB는 경기 종료 35초 전 72-74로 추격했다.

삼성은 경기 종료 12초 전 김동욱이 3점포를 꽂아넣어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다. 그러자 DB의 베테랑 김태술도 나란히 3점슛을 터뜨렸다.

다시 2점차가 된 상황에서 삼성은 경기 종료 2.8초를 남기고 김현수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힘겹게 승부를 갈랐다.

끈질기게 추격하고도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한 DB에서는 녹스가 22득점 8리바운드, 두경민이 17득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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