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훈의 헤딩 자책골, 김선형 점수된 이유는
함지훈의 헤딩 자책골, 김선형 점수된 이유는
  • 뉴시스
  • 승인 2020.11.1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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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골은 상대 주장 득점으로 인정

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자책골이 나왔다.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 4쿼터 종료 2분56초를 남기고 함지훈(현대모비스)의 자책골이 나왔다.

자밀 워니(SK)가 페인트 존에서 골밑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공을 빠뜨렸는데 이 공이 함지훈에 얼굴에 맞고 그대로 현대모비스의 림을 갈랐다.

진풍경이다.

농구에서 자책골은 누구의 득점이 될까. 이는 해당 선수가 자기 팀 림에 골을 넣을 때의 의도성에 따라 달라진다.

KBL 경기규칙 16조 '득점의 인정' 관련 2항에 따르면, 고의로 자책골을 넣으면 바이얼레이션으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는다.

그러나 함지훈처럼 의도가 없거나 실수일 경우에는 코트에 나와 있는 상대팀 주장의 득점으로 기록된다. 과거에는 림에 가장 가까이 자리했던 상대 선수의 득점으로 인정됐지만 변경됐다.

경기 후, 공식 기록지에서 김선형의 득점이 27점에서 29점으로 수정된 이유다.

림 아래에서 위로 통과하는 건 모두 바이얼레이션이다.

한편, SK는 94-87로 승리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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