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중독은 육체적 정신적 피해와 후유증은 엄청나다
성형 중독은 육체적 정신적 피해와 후유증은 엄청나다
  • 지태영 기자
  • 승인 2020.11.16 0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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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중독이란 남들이 뭐라고 하든 자신의 외모에 늘 불만을 품고 성형수술을 거듭하며 의존하지만, 자족이나 만족을 모르는 병적인 상태를 일컫는다.

이에 따른 육체적 정신적 피해와 후유증은 상상 이상으로 엄청나다. 이만하면 됐다는 목표 지점이 없거나 수시로 바뀌는 까닭에 스스로 자학에 빠져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한다.

우리 주변이는 눈이 초롱초롱하고 예쁜데도 자꾸만 쌍꺼풀 수술이나 눈을 커 보이게 만드는 수술을 하고 싶다는 사람이 있다. 또 코가 퍽 잘생겼음에도 더 오똑하게 세우려는 사람도 있다.

성형 중독은 완벽주의를 지향하는 마음에서 기인한다. 그러나 완벽한 아름다움이란 애초에 불가능한 것이다. 지구 위에 살아 있는 수십억 명의 사람 중 나와 똑같은 외모와 정신세계를 가진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나는 나로서만이 최고의 존재 가치를 지닌다. 성형 중독에 빠져 자신을 끝없이 뜯어고치려는 것은 또 다른 이름의 자기 파괴다.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성형수술로 외모를 바꾸는 것과 자기 내면의 자존감이 올라가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긋는다. 자존감을 살리기 위해서 성형 수술을 하는 것은 목적이 뒤바뀐 것이라는 말이다.

자존감은 마음의 문제이고, 성형수술은 외모의 문제이다. 외형을 바꿈으로써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자존감을 회복한다면 그것은 부차적으로 발생하는 효과일 쁀이다.

외모에 대한 불만족의 정도는 성형수술을 위한 필수조건이지만, 이러한 수술이 개인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부분이다.

고유한 나의 외모와 내면을 온전히 사랑하고 존중하고 아끼는 것이야말로 자존감을 제대로 세우기 위한 첫걸음이다. 외모에 불만을 품고 걱정하며 자책하느라 시간을 허비한다면 잘못된 집착으로 인해 사회적, 직업적, 가정적 고통과 손상만 초래할 뿐이다. 나는 나일 때 비로소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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