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마녀'가 돌아온다…내년 2월 '위키드' 한국어 공연
'초록마녀'가 돌아온다…내년 2월 '위키드' 한국어 공연
  • 뉴시스
  • 승인 2020.11.16 1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공연이 예정된 도시는 서울·부산뿐"

이재훈 기자 = '초록 마녀'가 돌아온다.

16일 제작사 에스앤코에 따르면 브로드웨이의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 한국어 공연이 내년 2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한다. 지난 2016년 공연 이후 5년 만이다. 서울 공연에 이어 5월에는 부산 초연까지 예정하고 있다.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뮤지컬로 옮겼다. 2003년 초연된 이래 공연된 모든 도시의 흥행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웠다.

 16개국 100여개 도시에서 6개 언어로 공연, 600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이 관람했다. 여전히 거센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초대형 히트작으로 브로드웨이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한 단 세 작품 중 금세기 초연작으로는 '위키드'가 유일하다.

단 한 번의 암전도 없는 54번의 매끄러운 장면전환, 12.4m의 거대한 타임 드래곤, 날아다니는 원숭이, 350여 벌의 의상 등의 화려한 무대와 '디파잉 그래비티(Defying Gravity)', '파퓰러(Popular)' 등 트리플 플래티넘을 기록한 넘버로 유명하다.

'가스펠', '피핀'과 영화 '포카혼타스', '이집트의 왕자' 등의 작품으로 3개의 아카데미상과 4개의 그래미상을 수상한 거장 스티븐 슈왈츠가 음악과 가사를, 위니 홀즈맨의 극본, 토니상 수상자인 조 만텔로 연출, 웨인 시렌토가 뮤지컬 스테이징, 수잔 힐퍼티가 의상 디자인을 맡았다. 

한국에서는 2012년 한국 초연 이래 단 3번의 프로덕션이 제작된 희소성 있는 공연으로 시즌마다 흥행 기록을 썼다. 이번 시즌은 뮤지컬 전용 극장 드림씨어터의 개관으로 뮤지컬시장에서 급부상 중인 부산 공연이 눈길을 끈다.

에스앤코는 "2003년 초연 이래 17년째 전 세계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위키드'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든 도시의 공연이 멈춘 가운데 현재 예정된 도시는 한국의 서울과 부산뿐"이라면서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었던 킬러 콘텐츠로서 코로나-19로 위축된 공연계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기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