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첫 방송 3.2% 출발…추억소환 리부팅 오디션
'싱어게인' 첫 방송 3.2% 출발…추억소환 리부팅 오디션
  • 뉴시스
  • 승인 2020.11.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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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첫 방송된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강진아 기자 =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 첫 방송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싱어게인' 첫 회는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시청률 기준 3.165%를 기록했다. 수도권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으로는 3.570%로 집계됐다.

이날 방송은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추억을 깨우는 무대로 오디션 예능의 새로운 탄생을 알렸다.

'싱어게인'은 참가자들을 이름이 아닌 번호로 호명하는 시스템으로 흥미를 더했다. 본선에 진출한 71팀은 대면식에서 이름을 대신할 번호를 뽑고 난 뒤 '재야의 고수', '찐 무명', '홀로서기', '오디션 최강자', 'OST', '슈가맨' 6개 구역 중 자신이 직접 조를 선택했다.

본선 1라운드 조별 생존전에 돌입한 참가자들은 각자 선택한 조로 나뉘어 무대를 시작했다. 이들은 시니어 심사위원단 유희열, 이선희, 전인권, 김이나와 주니어 심사위원단 규현, 선미, 이해리, 송민호 중 6명 이상에게 어게인 버튼을 받아야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재야의 고수A', '슈가맨', '오디션 최강자' 조가 개별 무대를 선보였다. '재야의 고수A' 조에서는 시원한 고음을 가진 49호 가수의 '론리 나잇(Lonely Night)', 나지막이 전한 70호 가수의 '터', 자신만의 스타일로 심사위원단에게 모두 어게인을 받은 26호 가수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등 쟁쟁한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유희열은 70호 가수를 보고 당황했다. 70호 가수는 "저는 나지막이 노래를 불러서 오디션과 안 어울리는 가수"라고 했고, 유희열은 "정확하게 본인을 알고 있다. 상처받은 마음을 잘 보듬어주는 노래를 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그의 정체는 재주소년 박경환이었다.

'슈가맨' 조는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과 곡들이 속속 등장했다. 변치 않은 목소리가 인상적인 '러브홀릭(Loveholic)' 지선, 점프 춤의 '빠빠빠'로 큰 사랑을 받았던 크레용팝 초아 등이 추억을 소환했다.

무엇보다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를 떠올리게 했던 28호 가수가 탈락 위기에 처하자 특별 심사위원으로 자리한 김종진이 최초로 탈락자를 구제하는 슈퍼 어게인을 사용해 기회의 손길을 내밀었다.

또 '슈가맨' 조의 50호 가수는 30여년 전 활동했던 '미니데이트'로 주니어 심사위원단의 마음을 빼앗았다. '여자 양준일'로 자신을 소개한 50호 가수는 윤영아였다. 이선희는 "레트로의 핵심은 사실 시간이 지나서 오는 그 낡음"이라며 50호 가수의 또 다른 가능성을 기대해보겠다고 밝혔다.

'오디션 최강자' 조는 'K팝스타', '슈퍼스타K', '위대한 탄생', '팬텀싱어3' 출신 가수들의 무대로 꾸며졌다. 아이유의 '삐삐'를 독특하게 재해석한 23호 가수와 최백호의 '바다 끝'으로 울림을 안긴 20호 가수의 무대에 심사위원들은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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