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SK에 2연패 뒤 2연승…'PO 5차전서 보자'
넥센, SK에 2연패 뒤 2연승…'PO 5차전서 보자'
  • 뉴시스
  • 승인 2018.11.01 0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넥센 선발 이승호 투수가 역투하고 있다. 2018.10.31.

넥센 히어로즈가 2연패 뒤 2연승을 올려 플레이오프 승부를 5차전으로 몰고갔다. 

넥센은 3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8 KBO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발 이승호와 안우진의 호투에 제리 샌즈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적지에서 열린 1, 2차전을 내줬던 넥센은 안방에서 벌어진 3, 4차전을 모두 잡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제 플레이오프 승부는 11월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향방이 갈리게 됐다. 

SK 투수진은 이틀 연속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홈런군단' SK를 상대로 노련한 피칭을 이어갔다. 

4차전에서는 선발 이승호가 4이닝 1피안타 5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5회초 넥센 안우진 투수가 역투하고 있다. 2018.10.31.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5회초 넥센 안우진 투수가 역투하고 있다. 2018.10.31.

넥센의 영건 안우진은 두 번째 투수로 나와 4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만 무려 3승째를 수확했다.

제리 샌즈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4회말 1사 1루에서 SK 선발 문승원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샌즈는 4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경기 초반은 양팀 투수들의 투수전이 이어졌다. 

이승호는 직구와 체인지업의 단조로운 패턴으로 던졌지만, 정교한 제구력으로 상대의 타이밍을 뺏었다. 문승원은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질로 넥센 타선을 봉쇄했다.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SK와이번스와 넥센히어로즈의 경기. 2회말 1아웃 주자1루 상황에서 넥센 샌즈가 타격하고 있다. 2018.10.30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SK와이번스와 넥센히어로즈의 경기. 2회말 1아웃 주자1루 상황에서 넥센 샌즈가 타격하고 있다. 2018.10.30

그러나 4회말 승부가 갈렸다. 샌즈가 선제 투런 홈런을 날려 넥센에 리드를 안겼다. 몸쪽 높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라인 드라이브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를 때려냈다. 

5회부터 안우진을 투입해 SK 타선을 잠재운 넥센은 6회 선두타자 서건창의 볼넷과 샌즈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임병욱이 기습번트를 잘못 대는 바람에 포수 앞 땅볼이 됐다. 3루주자 서건창은 3루와 홈에서 걸렸지만, SK 3루수 나주환이 악송구를 틈타 홈을 밟았다. 이후 김하성의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안우진은 SK 타선을 상대로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SK는 8회까지 2안타의 빈공에 시달렸다. 볼넷을 무려 7개나 골라냈지만, 타선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3, 4차전을 통해 넥센의 기만 살려줬다.

SK는 9회초 넥센 이보근을 상대로 한동민이 투런 홈런을 날려 추격을 시작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였다. 

넥센은 9회 1사 후 김상수를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상수는 9회 2사 후 김강민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정의윤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포스트시즌 통산 4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