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수술 후 항암치료 필요성 예측 기술 개발
유방암 수술 후 항암치료 필요성 예측 기술 개발
  • 김민귀 기자
  • 승인 2020.11.20 0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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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유방암 수술 후 재발이나 항암치료의 필요성을 예측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서울대병원 외과 유방암연구팀은 유방암 관련 특정 유전자의 발현 패턴 분석을 통해 전이 및 재발 위험도와 항암치료 시행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고 미국암연구협회가 발생하는 임상암연구에 발표했다.

유방암의 약 70%는 호르몬수용체양성으로 대부분 수술치료 후 기본적으로 항호르몬요법을 실시한다. 일부는 재발을 막기 위해 항암요법을 받는데 독성이 강해 탈모나 전신쇠약 등의 부작용이 심하다. 따라서 실제로 필요한 환자를 가려내는 게 매우 중요하다.

이번 연구 대상은 유방암수술 후 5년 이상 추적관찰 중인 환자 413명이다. 이들로부터 179개의 유전자 RNA발현량을 분석하고 독자개발한 알고리즘으로 원격전이 위험도를 점수화했다.

20점 만점을 기준으로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으로 구분할 수 있도록 한 결과, 점수가 높을수록 원격재발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점 이상인 환자는 그 미만인 환자에 비해 전이발생 위험이 약 6배 높았다. 재발률이 높은 50세 이하 폐경 전 여성에서도 정확히 예측했다.

연구팀은 "새로운 예측기술은 기존 유전자증폭 검사와 달리 차세대염기서열분석에 기반한 만큼 저렴한 비용에 검사시간 단축, 그리고 동양인 특성을 반영할 수 있어 항암치료 여부를 정확히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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