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늘 신규확진 124명…사우나·절·모임 등 13개 소규모 집단감염 비상(종합)
서울 오늘 신규확진 124명…사우나·절·모임 등 13개 소규모 집단감염 비상(종합)
  • 뉴시스
  • 승인 2020.11.1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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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누적 감염자는 7228명으로 늘어
서초구 사우나 12명·도봉구 청련사 4명 증가
 서울과 경기, 광주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문진을 받고 있다

배민욱 윤슬기 기자 = 19일 서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24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7228명으로 급증했다. 

사우나, 절, 요양시설, 직장, 모임 등 일상 모든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재확산되면서 확진자가 속출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시간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4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서초구 사우나 관련 12명(누적 30명), 도봉구 청련사 관련 4명(누적 22명),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 2명(누적 69명), 동창 운동모임 관련 2명(누적 7명),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2명(누적 12명), 서대문구 요양시설 관련 1명(누적 16명), 연세대 학생 관련 1명(누적 10명), 중랑구 체육시설 관련 1명(누적 10명), 송파구 지인 강원여행 모임 관련 1명(누적 11명), 영등포구 증권회사 관련 1명(누적 17명), 강남구 헬스장 관련 1명(누적 60명), 잠언의료기(강남구CJ텔레닉스 관련) 관련 1명(누적 40명), 강남구 역삼역(성동구 시장 관련) 1명(누적 31명)이다.

해외유입 5명(누적 514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4명(누적 315명), 감염경로 조사 중 24명(누적 1205명),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는 61명(누적 4846명)이 발생했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 18명 ▲동대문구 12명 ▲송파구 10명 ▲성북·도봉구 각 8명 ▲강서·노원구 각 7명 ▲용산·동작구 각 6명 ▲영등포구 5명 ▲중·서대문구 각 4명 ▲종로·강북·은평·마포·양천·강남구 각 3명 ▲성동·중랑·구로구 각 2명 ▲관악구 1명 ▲기타 4명 등이다.

서울과 경기, 광주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서울 자치구들이 공개한 역학조사 내용을 종합하면 서초구에서는 서울시 6시 기준 발표보다 3명이 더 추가돼 총 21명이 대거 확진판정을 받았다. 서초구에서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총 21명(313~333번)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이 가운데 9명은 서초구 아파트 사우나 관련 확진자이다.

313~315번 확진자들은 모두 18일 검사를 받은 뒤 같은 날 양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14~333번 확진자들은 18일 검사를 받은 후 19일 확진됐다. 313번째 확진자(잠원동)는 가족접촉(서초303번째)을 통해, 314번째 확진자(방배1동)는 타지역 확진자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315번째 확진자(반포3동)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316번째 확진자(서초3동)는 가족접촉(서초 305번째)으로, 317번째 확진자(서초2동)는 지인접촉(서초 303번째)을 통해, 319번째 확진자(서초4동)도 타지역 확진자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318번째 확진자(양재1동)는 사우나인 양재탕 관련 확진자이다. 320~328번 확진자 등 9명은 반포3동 거주자로 서초구 아파트 사우나 관련 감염자다. 329, 330번 확진자는 반포2동 거주자로 서초구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331~332번 확진자는 서초구 휘트니스와 관련된 확진자로 분류됐다. 333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강서구에서는 399번~404번(6명)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399~402번 확진자 4명은 모두 기존 확진자인 가족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399번 확진자는 395·400번 확진자의, 400번 확진자는 395·399번 확진자의, 401번 확진자는 394번 확진자의, 402번 확진자는 318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403·404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조사 중이다.

강서구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이달 14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민속주점 달빛토방(화곡동 398-23, 1층) 방문자는 코로나19 증상관계 없이 강서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공지했다.

성동구에서는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구민 1명을 포함해 총 2명(187~188번)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응봉동에 거주하는 187번 확진자는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는 동거가족인 148번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행당1동에 거주하는 188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 중이다.이 확진자는 지난 11일부터 증상이 발현됐다.

강남구에서도 18~19일 404~410번 확진자 7명이 발생했다. 404, 405번은 각각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으로 어제 서초구보건소에서 확진 받았다. 406번은 발열 증상 등으로 18일 삼성서울병원에서, 407번은 앞서 확진 받은 강남구민의 가족으로 19일 강남구보건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408번은 별다른 증상은 없었으나 19일 강남세브란스에서, 409~410번은 타 지역 확진자 접촉으로 같은 날 중구보건소와 인천시 서구보건소에서 각각 확진 받아 강남구보건소로 이첩됐다.

강남구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삼성동 소재 선릉대림아크로텔(선릉로 524) 452~453호와 관련해 "추가 접촉자 파악을 위해 질병관리청, 서울시와 합동으로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이달 5일부터 17일까지 해당 사무실 방문자는 20일까지 강남구보건소를 찾아 검체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동구에서도 신규 확진자 4명(228~231번)이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강동구의 역학조사에 따르면 기존 확진자 중 1명은 강동구 고덕로25길 17 소재 선사고등학교에서 18일 오전까지 근무했다. 강동구는 현재 노출일시 및 접촉자 분류 등을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학교 3학년 학생들은 18일까지 원격 수업 중이다. 1~2학년은 등교수업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돼 현재 역학조사 중이다.

노원구에서도 9명(380~388번)이 무더기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380·381·384·385번 확진자는 모두 가족 등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386번 확진자는 관외 식당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387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강북구에서도 가족간 감염을 통해 구민 4명(169~172번)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귀금속점인 '골드센스'에 5~6, 8~15일까지 각각 오후 3시10분부터 8시30분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머물렀다.

강북구는 "이달 5~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골드센스(도봉로40) 방문자는 증상유무와 관계 없이 강북보건소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성북구는 지난 15일 확진판정을 받은 388번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했다. 기존 확진자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확진자는 지난 12~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 길음1동 소재 미아초등학교에 있었다.

송파구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르네상스휘트니스사우나(오금로307) 방문자 중 유증상자는 송파구보건소로 연락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광진구는 강서구 확진자의 관내 동선인 "이달 9일 오전 7시부터 7시40분 굿맘할매순대국&양선지해장국 구의역점(자양로 92) 동시간대 방문자 중 유증상자는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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